음치와 듀엣, 이마저도 열정적으로 해낸 동방신기다. 상극 케미, 열정 만수르 동방신기의 마력이 '너목보5'에서도 빛났다.
30일 방송된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5(이하 너목보5)'에 3년 만에 컴백한 동방신기가 출연했다. 군 제대 후 오랜만의 예능 출연이라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처음부터 열정을 뽐냈다.

6팀의 미스터리 싱어를 살펴본 유노윤호는 한 명에게 꽂혔다. '서울대 출신 대기업 실력자' 혹은 '연체료 받으러 온 손오공 책방 음치 아들' 4번 출연자였다. 유노윤호가 실제로 데뷔 전 손오공 책방의 단골이었기 때문. 다행히 그는 책방 아들이 아니었지만 수준급 가창력을 지닌 실력자였다.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15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사이다. 하지만 앞서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공개된 것처럼 둘은 극과 극의 성향을 가졌다. 미스터리 싱어들을 두고서도 두 사람은 전혀 다른 의견을 냈다. 유노윤호는 이 같은 다름을 두고 "동방신기가 계속 쭉 갈 수 있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2라운드에서도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전혀 다른 출연자를 음치로 꼽았고 각각 한 명씩 고르기로 했다. 유노윤호는 2번을, 최강창민은 5번 출연자를 음치로 택했다. 하지만 유노윤호는 대단한 실력자를 떨어뜨려 90도로 허리 숙여 사과했고 반면 최강창민은 처음으로 음치를 색출해 만세를 불렀다.
3라운드에서 두 사람의 마음은 처음으로 일치했다. 신동이 변호한 1번 듀엣을 골랐는데 다행히 음치였고 동방신기 앞에 두 팀이 남았다. 그러나 이들은 실력자 6번 듀엣을 외면하고 '너목보 차이나' 출신 실력자를 최종 파트너로 택했다.
그 결과 동방신기는 음치와 레전드 무대를 완성했다.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주문-미로틱'을 부르면서 음치와 호흡을 맞추려고 애썼다. 쉽지 않은 까닭에 유노윤호는 춤까지 까먹었고 최강창민은 박자를 맞추려고 진땀을 흘렸다.
MC들은 동방신기의 무대를 보고 "음치와 합동 무대를 이렇게 열심히 하는 출연자는 처음"이라고 감격했다. 모태 열정남 유노윤호와 그의 영원한 짝꿍 최강창민이기에 가능했던 것.
그렇게 동방신기는 '너목보5'에서도 황제다운 위엄을 자랑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너목보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