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첫 승' 헥터, "팀이 이겨 더 기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3.30 22: 40

KIA 에이스 헥터가 시즌 2번째 등판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헥터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3-2로 앞선 7회 임창용으로 교체됐고, KIA가 4-3으로 아슬하게 이기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5회까지 단 3안타만 맞고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4회에는 선두타자 가르시아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1사 3루 실점 위기도 넘겼다.

그러나 3-0으로 앞선 6회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2루타, 가르시아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단타로 한 점을 내줬다. 이어 채은성에게 좌선상 2루타로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대타 이천웅을 1루수 땅볼로 처리, 주자는 뛰지 못했다. 오지환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김선빈이 더듬는 실책으로 한 점을 주고 1사 1,3루 위기가 계속 됐다. 
투구 수는 108개. 이대진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투수교체는 없었다. 잠시 마음을 진정한 헥터는 다음 타자 유강남과의 승부에서 4구째 3루수 앞 땅볼 병살타로 처리하며 동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 후 헥터는 "나의 첫 승이지만 팀이 이겨 더 기쁘다. 경기 초반 상대타자들이 많이 커트를 해내면서 투구 수가 많아졌다. 4회부터 투구 수를 조절하며 최대한 이닝을 가져갈 수 있었다"면서 "아직 부족하지만 지난 2년처럼 한 시즌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선발로 나갈 때마다 내 역할을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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