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과 지식 정보가 결합된 '선을 넘는 녀석들'이 첫 방송됐다.
30일 첫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는 김구라, 이시영, 설민석 강사, 타일러가 국경을 초월한 세계 여행을 위해 멕시코로 향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김구라, 설민석 강사는 출국 전 미리 사전 만남을 가졌다. 김구라는 "보통 스튜디오 녹화를 '앉아서 턴다'고 하는데, 갇혀 있는 게 편하긴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배우면서도 의미 있는 걸 해보고 싶었다"며 출연 이유를 공개했다.

김구라는 이시영이 등장하자 "아기는? 벌써 낳았나? 낳은 지 몰랐다"며 놀랐다. 이시영은 지난해 9월 요식업계에 종사하는 '훈남' 조승현 대표와 백년가약을 맺었고, 지난 1월 7일 건강한 첫 아들을 품에 안았다.
이시영은 "출산한 지 한 달 정도 됐다"고 말했고, 김구라는 "우리가 머릿속에 시영이 생각을 항상 하진 않는다"며 다시 한번 놀랐다. 이시영은 또 다른 출연자 설민석 강사를 향해 "선생님 책을 사서 태교를 국사로 했다"며 웃었다.
설민석 강사는 멕시코와 미국의 관계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시작했고, 평소 상식이 풍부한 김구라도 한 마디 거들었다. 이에 긴장한 이시영은 하나도 못 알아 듣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시영이 "혹시 영어를 잘 하시냐?"고 묻자 김구라, 설민석 강사는 "한국말을 잘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출발하는 날 이시영은 "그동안 주신 책과 자료들을 찾아서 멕시코에 대해 공부를 했다"며 셀프 카메라를 통해 열심히 공부한 스페인어도 선보였다. 이시영이 "멕시코에 대해서 새롭게 많이 알게 됐다"고 하자 설민석 강사는 "우리나라 역사하고 큰 줄기가 맥을 같이 하더라"고 답변했다.

네 사람은 멕시코에 도착해 정치, 문화의 중심지 소칼로 광장으로 향했고, 설민석 강사는 "소칼로 광장에 대한 역사를 좀 알고 가야할 것 같다. 우리나라로 치면 고려말~조선 초 15세기에, 지구 반대편에서는 남하중이었던 수렵민족인 멕시카 부족이 자리를 잡은 곳이 소칼로 광장이다"며 귀에 쏙쏙 들어오는 역사 강의를 펼쳤다.
멕시코 국기 속 숨겨진 이야기와 의미, 노란 콜라가 인기 있는 이유, 지하철 공사 중 발견한 아스떼까 문명 템플로 마요르, 인신공양 풍습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잠깐 쉬는 동안 김구라는 "사실 관광지에 와서 실망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 와보니 별거 없어서 그런다. 우리도 모르고 왔으면 재미 없었을텐데, 사전에 공부도 하고, 설민석 선생님이 설명해주니까 확실히 좀 다르다"며 만족했다.
이시영은 열심히 공부한 멕시코 출신의 유명한 화가 프리다 칼로와 남편 디에고에 대해 설명해 시선을 끌었다. 이시영은 "프리다 칼로가 인생에 큰 사고 2번 있었다고 했는데, 한 번은 전차사고, 한 번은 디에고를 만난거라고 했다. 디에고를 존경하고, 사랑하고, 증오하기도 한 것 같다. 부부 이상의 관계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방송 말미에는 멕시코 여행에 합류하는 새 멤버 유병재가 출국하는 과정이 공개돼 다음주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발로 터는 세계 여행 '선을 넘는 녀석들'은 가깝고도 먼 두 나라의 역사, 문화, 예술 그리고 글로벌 핫이슈까지 가감 없이 탈탈 털어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hsjssu@osen.co.kr
[사진] '선을 넘는 녀석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