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7년의 결실"‥'정글' 오직 김병만이 가능한, '남극'의 문이 열린다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3.31 06: 49

7년 동안 두드린 문, '정법' 역사가 될  김병만의 남극 생존기가 주목된다. 
30일 방송된 SBS 예능 '정글의 법칙'에서는 홀로 남극 생존에 도전장을 내민 김병만이 그려졌다. 
이날 진경과 족장은 물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이동, 하지만 파도가 더욱 강력해진 상황에 쉽지 않았다. 진경은 "흐린 날씨인데 족장님이 포기를 모르시더라 너무 위험했다"면서 거친 파도와 싸우는 족장을 보며 "너무 걱정됐다"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병만은 몰아치는 파도에도 수색 삼매경, 앞만보며 계속 잠수했다.  하지만 베테랑 족장도 쉽지 않은 상황. 병만은 "큰 목적은 선물을 주고 싶었다"면서 대어사냥을 위한 간절한 수색을 계속했고, 기나긴 사투끝에 소중한 식량을 얻는데 성공했다.  그의 금의환향에 진경은 입을 떠억 벌리며 눈을 떼지 못했다. 악조건 속에서 역대급 투지를 보여준 그의 모습에 시청자들도 놀랐다.
족장의 토실토실한 생선구이와, 과일원정대팀들이 찾아온 과일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 비타민 같은 생존이 눈앞에 보이자 멤버들은 소리를 지르며 환호, "오늘 진짜 파티다"며 기뻐했다.  황무지 탈출 12시간 남긴 상황에 멤버들은 "어떤 극한 상황이라도 족장님만 있으면 살아남는다"며 모두 입을 모으며 병만을 무한신뢰했다.
이때 족장은 미안한 눈빛으로 "사실 오늘 가야된다"며 돌발선언, 7년전부터 준비한 '남극 프로젝트' 일정 탓에 오늘 출발해야한다고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냈다. 멤버들은 "그럼 우린 어떻게 살아요?"라며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어안이 벙벙, "족장없는 정글의 법칙이 어딨냐"며 당황했다. 
족장은 수년에 걸쳐 드디어 열린 남극 일정에 대해 자세히 전했다. 유일하게 허가일자에만 갈 수 있는 상황이었던 것.  족장은 "남겨두고 갈 부족원들이 미리 사기가 떨어질까 걱정돼 얘기 안했다"면서 아쉽고 가슴 한편도 먹먹해지는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7년간의 노력 끝에 가게 된 것이기에 포기할 수 없는 상황. 
 
멤버들은 "족장님 없이 헤쳐나갈 수 있을까 걱정되지만, 족장만이 가능할 도전, 프로젝트였기에 이를 말릴 수 없었다"고 전했다. 각자의 도전이 남아있는 것처럼 족장 역시 족장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한 것이다. 
서로 끝까지 가도록 응원할 뿐이었다.  
무엇보다 김병만은 그 위험함 바닷 속에서도 물고기를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가,  떠나는 아쉬움과 부원들을 남겨둔 미안함이었다.  족장이 해줄 수 있었던 것은 부족들을 위해 더욱 치열하게 바다에 덤벼드는 것이었고, 이 때문에 계속해서 "큰 선물을 주고 싶었다"고 말한 병만의 진심이 귓가에 울리게 했다. 
병만은 "예전부터 가고싶었던 남극, 그 경험을 통해 더 단단해져서 더 멀리 갈 수 있으리라 생각든다"면서 이번이 아니면 놓칠 수 밖에 없는 기회를 잡기 위해 깊은 고민끝에 남극 도전을 택했다고 전했다.
남극으로 떠날 채비 앞둔 병만은 못내 아쉬운 마음에 더욱 부족들을 챙겼고, 그런 마음이 전해진 듯 부족들은 " 우리를 끝까지 챙긴 것 감사하다, 사랑한다"면서 걱정보다 서로의 안녕을 빌어주며 웃는 미소로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마침내 7년간 노력해온 꿈이 눈에 펼쳐진 김병만, 오직 그 만이 도전할 수 있는 '남극 생존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더욱 모아진다. /ssu0818@osen.co.kr
[사진] '정글의 법칙'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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