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을 향한 정해인의 직진 사랑이 시작됐다.
30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에서는 3년 만에 재회한 윤진아(손예진 분)와 서준희(정해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준희는 절친 서경선(장소연 분)의 친동생이다.
진아는 일 처리에 있어서는 완벽주의자였지만, 연애를 할 땐 맨날 차이고 서툰 여자였다. 커피회사에 다니는 진아는 가맹점에 감시를 나갔을 때는 칼 같이 냉철한 면모를 드러냈다. 가맹점 주인이 다른 커피 원두를 사용한 것을 찾아내 벌점을 안겼다.
한편 1년 간 사귄 남자친구 이규민(오륭 분)에게 “우리가 만나는 게 그냥 그렇다. 곤약 같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차이고 말았다. 그녀는 이별의 슬픔보다 자신을 버리고 다른 여자와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던 그에게 분노했다.
다른 여자와의 데이트 사진을 게재한 SNS를 염탐하는 것은 물론 두 사람의 데이트 현장을 급습해 떼어놓기 위한 계략을 세웠다. 전 남자친구의 차에 자신의 립스틱과 찢어진 스타킹을 일부러 놓고 나온 것. 진아의 계획대로 두 사람은 싸움 끝에 헤어졌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 공부하고 귀국한 준희가 진아 앞에 나타나 대놓고 마음을 드러냈다. “언제 들어왔느냐”는 질문에 “당신이 잠든 사이에?”라고 느끼한 멘트를 던지는가 하면 시도 때도 없이 “누나 밥 사줘”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때를 노렸다.
진아가 바람을 피운 전 남친 규민에게 한껏 복수를 해놓고도 속상한 마음에 술을 마시고 눈물을 흘리자 참을 수 없는 분노와 질투를 드러냈다. 누나의 차를 빌려 집앞까지 데려다주며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다.
양다리를 걸치던 여자에게 차이자 다시 진아에게 돌아온 전 남친. 규민은 퇴근하던 진아 앞을 가로막고 "다른 데 가서 얘기 좀 하자"고 막무가내로 이끌었다. 이 모습을 목격한 준희가 그의 앞에 나타나 현재의 남자친구 행세를 했고 위기에서 구해줬다.
진아는 준희에게 “얼마나 내가 후진 연애를 했으면 친구 동생까지 나서서 구해주느냐. 정말 창피하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준희는 이에 관계없이 “누나가 원래 남자 보는 눈이 없지 않느냐”면서 자신에게 고마워하라는 말을 건넸다.
준희는 또 사무실에서 야근을 하면서도, 음악에 맞춰 흥에 겨워 남몰래 춤을 추는 진아의 모습에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purplish@osen.co.kr
[사진]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