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3일 첫 승 도전, AZ 타이후안 워커와 맞대결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3.31 00: 01

중요한 시즌을 맞이하는 류현진(31·LA 다저스)이 내달 3일(한국시간) 시즌 첫 등판을 갖는다. 애리조나는 우완 타이후안 워커(26)를 류현진의 대항마로 선택했다.
‘애리조나 리퍼블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애리조나가 다저스와의 홈 시리즈 첫 경기에 워커, 두 번째 경기에 잭 고들리를 선발로 내세운다”고 전했다. 당초 애리조나는 콜로라도와의 개막 홈 3연전 선발만 예고했고, 다저스와의 시리즈 선발은 발표를 뒤로 미뤘다. 하지만 예상대로 워커와 고들리가 차례로 등판한다.
통산 31승을 기록 중인 워커는 만만히 볼 수 없는 젊은 투수다. 시애틀의 특급 유망주 중 하나로 평가됐고, 2013년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았다. 2015년에는 첫 두 자릿수 승수(11승)를 거뒀으며 지난해 트레이드로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에는 28경기에서 157⅓이닝을 던지며 9승9패 평균자책점 3.49로 좋은 성적을 냈다.

류현진은 애리조나와의 통산 10차례 맞대결에서 3승3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2할5푼6리다. 콜로라도(11개) 다음으로 많은 피홈런(5개)을 허용했다. 애리조나의 강력한 우타 라인을 이루는 선수 중 류현진에게 강한 선수들이 몇몇 있다.
여기에 체이스필드에서는 다소 고전한 편이다. 통산 5차례 선발 등판해 2승2패를 기록했으나 평균자책점은 4.80으로 자신의 평균을 훨씬 상회했다. 애리조나전 피홈런을 모두 체이스필드에서 얻어맞은 게 결정적이었다. 반대로 피안타율은 2할2푼1리로 낮은 편이었다.
하지만 워커도 다저스를 상대로 한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79로 그다지 좋은 결과는 아니었다. 지난해 홈·원정 스플릿을 살펴도 홈에서 약했다는 데이터(홈 ERA 4.18, 원정 2.92)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류현진으로서는 상대 장타만 잘 억제한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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