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의 무지개 회원들이 다니엘 헤니의 초대를 받아 미국으로 떠났다. 하지만 LA를 가는 길부터 이들은 고난을 만나 좌충우돌 미국 여행을 예감케 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5주년 기념으로 다니엘 헤니가 있는 미국 LA 카탈리나 섬으로 떠난 무지개 회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무지개 회원들은 공항에서 모여 미국으로 향했다. 기안84는 마감 때문에 못 갈 뻔했으나 막판에 극적으로 합류했다. 기안84는 지난 태국 여행 때 가지고 갔던 캐리어 그대로 미국 여행에 들고와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미국에서 오픈카를 렌트해 설렘에 부풀었다. 하지만 멤버들은 생각보다 칼바람이 불자 어쩔 줄 몰랐다. 오픈카의 지붕을 닫으려고 했지만 차가 멈춰야 움직이는 오픈카 지붕 때문에 멤버들은 고속도로에서 그대로 바람을 맞아야만 했다. 한순간에 '나 혼자 산다'는 재난 영화로 바뀌었다.
이들은 다니엘 헤니가 미드를 촬영을 하는 카탈리나 섬으로 들어가기 위해 배를 탔다. 기안84는 뜻밖의 배멀미 때문에 한참을 힘들어했다. 몇 번이나 토를 한 기안84는 멤버들의 도움으로 겨우 섬에 도착할 수 있었다. 강풍과 배멀미 때문에 멤버들은 미국에서 고난을 경험해야 했다.
이시언은 드라마 포스터 촬영 일정 때문에 멤버들의 다음 비행기로 출발했다. 그는 출발부터 범상치 않았다. 이시언은 무작위로 뽑히는 두 번 보안검색 대상자에 걸렸고, 절친한 친구 가수 비의 조언에도 비즈니스석을 처음 타 보는 바람에 쓸데없는 시간을 보냈다.
설상가상으로 이시언은 미국에 도착한 후 자신의 캐리어와 똑같이 생긴 다른 사람의 캐리어를 받았다. 캐리어가 뒤바뀐 걸 뒤늦게 안 이시언은 어설픈 영어로 겨우 수화물 분실 센터에 방문했고, 오랜 시간 공항에 대기해야만 했다. 이에 이시언은 용기 있게 혼자서 헐리우드 구경을 나갔지만 처음부터 버스를 못 찾아 웃음을 자아냈다.
강풍과 멀미로 고생한 멤버들은 카탈리나 섬에 도착해 환상적인 이국적 분위기에 기뻐했다. 좋은 풍경도 잠시, 이들은 액티비티를 하러 가서 사서 고생을 했다. 까마득한 높이에서 집라인을 타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자 멤버들은 공포에 질렸다. 기안84는 용기 있게 가장 먼저 집라인 도전에 성공했지만, 박나래는 눈물을 쏙 빼고 말았다.
이런 와중에 사랑은 싹텄다. 미국 여행 당시 비밀 연애를 하던 전현무와 한혜진은 제작진에게 비밀 수신호를 나누는 모습이 들켜 진땀을 흘렸다. 멤버들은 "우리는 까맣게 몰랐는데"라며 이들의 비밀 연애 포착에 목소리를 높였고 두 사람은 진땀을 흘렸다. 거기에 두 사람의 비밀 설렘은 계속돼 웃음을 자아냈다. 베스트커플상에 빛나는 기안84와 박나래는 카탈리나 로고가 박힌 후드티를 맞춰입고 마치 신혼부부 분위기를 풍겨 눈길을 모았다. / yjh0304@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