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은 한국을 대표하는 예능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섭외력을 뽐냈다. 세계적 스포츠스타는 물론 정치계에서 활약하는 이들과 웹툰과 상담 등 온갖 분야의 전문가 그리고 국내 톱스타까지 정말 많은 스타들이 출연했다.

▲ 세계적 스포츠 스타: 샤라포바부터 파퀴아오까지

내한과 함께 ‘무도’에 찾은 첫 번째 스포츠 스타는 샤라포바였다. 2005년 당시 엄청난 괴성과 함께 세계 여자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샤라포바의 방문은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테니스 다음은 골프였다. 샤라포바에 이어 미셸위가 스포츠 스타로 출연했다. 이종격투기 선수로는 2006년 당시 프라이드를 제패한 표도르 에밀리야넨코가 최고의 인기를 누리면서 ‘무도’에 나왔다. 김연아는 2007년 김연아 특집을 시작으로 2009년 ‘축제의 무도’, 박보검과 함께한 2017년 ‘2018 평창동계올림픽’ 특집까지 3차례나 모습을 보였다.
표도르 못지않게 호감이 있는 스타로는 2007년 6월 등장한 티에리 앙리가 있었다. 티에리 앙리는 물공을 맞는 인간적인 면모로 친근한 매력을 한껏 어필했다. 2014년 자메이카를 방문한 하하와 스컬은 100m 세계신기록 보유자 우사인 볼트를 비공식적으로 만나기도 했다.
최근에는 내한 행사와 함께 ‘무도’에 출연하는 스포츠 스타들의 행진이 이어졌다. 美 NBA 최고의 기량을 가진 스테판 커리가 ‘3점 커리’ 특집에 출연해서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또한 세계적인 복서 파퀴아오가 출연해서 ‘무도’ 멤버들과 유쾌한 대결을 벌였다.

▲ 국내 톱스타: 소지섭부터 박보검까지
국내 최고의 예능으로 예능출연을 하지 않는 배우들도 ‘무한도전’이라면 오케이였다. 2005년 컨베이어벨트에서 연탄을 나르며 인상적인 면모를 보여준 차승원으로 시작해서 김태희, 이영애, 최지우, 소지섭, 김희애, 손예진, 박신혜, 김수현, 배두나, 이제훈, 김혜수, 이동욱, 정우성, 황정민, 박보검 등 영화 몇 편은 찍고도 남을 화려한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이 배우들은 각자의 이름을 내건 특집에 출연하거나 배우로서 연기하고 노래를 부르는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다. ‘무도’와 최고의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특히 소지섭은 ‘무도’에 전화통화를 포함해 5주나 출연하면서 남다른 인연을 자랑했다.
배우 뿐만 아니라 다른 예능에서 보기 힘든 전설적인 가수들도 출연했다. 싸이, 서태지, 빅뱅, H.O.T, 젝스키스까지 가요제와 별개로 각자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특집에 등장해서 많은 패들을 즐겁게 했다.

▲ 할리우드 스타: 잭블랙부터 드류 베리모어까지
스포츠 영역을 넘어서 美 할리우드를 빛낸 스타들도 기꺼이 ‘무도’에 출연했다. 가장 유명한 스타는 잭 블랙으로 2차례나 출연하면서 멤버들과 우애를 자랑했다. 잭블랙은 물론 마이클 켈리, 드류 베리모어 등도 미국에서 기꺼이 출연하면서 ‘무도’의 영향력을 느끼게 했다. 패리스 힐튼도 2007년 출연하면서 한복입은 자태로 관심을 모았다. MC해머 역시도 2014년 싸이와 함께 미국 뉴욕에서 출연하면서 국내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 정치인 및 전문가: 박주민 의원부터 윤태호 작가까지
‘무도’의 영향력은 스포츠와 연예에 그치지 않았다. 정치는 물론 웹툰 작가들이나 뛰어난 감독과 작가의 출연까지 이어졌다. 2017년 4월 ‘국민의원’ 특집에서 국회의원 박주민, 김현아, 이용주, 오신환, 이정미가 출연했다. 이중 오신환 의원이 발의한 법은 1호 ‘무도’ 법안으로 국회를 통과했고, 이정미 의원의 아르바이트 근로 보호 법안 역시 2호로 국회 통과를 앞뒀다.
웹툰계의 쟁쟁한 작가들도 ‘무도’를 방문했다. 윤태호, 이말년, 주호민, 무적핑크, 기안84 등 인기와 실력을 모두 갖춘 작가들이 ‘무도’ 멤버들과 호흡을 맞추며 새로운 호흡을 보여줬다./pps2014@osen.co.kr
[사진] MBC 제공, '무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