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시즌 메이저리그가 개막했지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는 여전히 강정호가 없다. 강정호의 부재가 2년째 이어지면서 현지 언론도 그를 점점 잊어가는 분위기다.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선수로 보고 있다.
미국 'CBS피츠버그 KDKA-TV'에선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중계진의 2018시즌 피츠버그를 전망을 전했다. 앵커 밥 폼페이니는 피츠버그의 3루 포지션을 다루며 강정호를 언급했지만 다시 돌아오지 않을 선수라고 전했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취업비자 발급이 안 됐고, 기약 없는 기다림도 지쳐간다.
폼페이니는 '피츠버그는 지난 2년간 3루 포지션에서 많은 것을 얻지 못했다. 강정호는 세상 어딘가 있지만 이곳에는 없다. 다시는 그를 볼 수 없을 것이다'며 '지난해 데이비드 프리스가 주전으로 뛰었고, 올해는 게릿 콜의 대가로 콜린 모란을 데려왔다. 모란이 꽃피울 수 있을지가 중요한 열쇠'라고 내다봤다.

피츠버그는 지난해 만 35세 베테랑 프리스가 주전 3루수를 맡았다. 130경기 타율 2할6푼3리 112안타 10홈런 52타점 OPS .739 평범한 성적. 지난 1월 뉴욕 양키스에 게릿 콜을 내주며 유망주 4명을 받았고, 그 중 하나가 바로 26세 3루수 모란이었다. 강정호의 복귀 가능성을 낮게 보고 대체 자원을 찾았다.
강정호는 여전히 피츠버그의 제한선수 신분이다. 미국 취업비자가 발급되지 않으면 미국으로 갈 수 없다. 지난 2016년 12월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정호는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개인 훈련으로 몸을 만든 뒤 도미니카윈터리그에 참가했지만 방출됐다.
지난해 강정호의 복귀를 위해 물밑에서 움직인 피츠버그 수뇌부도 이제는 손을 놓은 모습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피츠버그와 강정호의 4년 계약은 마무리된다. 현지 언론도 더 이상 강정호를 찾지 않는다. 다시는 보지 못할 선수로 잊혀지고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