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루키 돌풍 바라보는 장정석 감독, "베테랑 같은 느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3.31 10: 41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는 옛 속담이 있다. KBO리그의 슈퍼 루키 돌풍을 바라보는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의 마음도 이와 같다. 
강백호(kt), 양창섭(삼성), 한동희(롯데), 곽빈(두산) 등 이제 갓 프로 무대에 들어온 고졸 신인들이 소속 구단의 주축 선수로 급부상했다. 새 얼굴에 목마른 KBO리그는 루키 돌풍을 바탕으로 올 시즌 흥행 대박을 기대하고 있다. 
30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장정석 감독은 "타 구단 선수들을 보면 굉장히 잘 한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프로 무대에 수 년간 뛰었던 베테랑 선수 같다. 성숙해보인다고 할까"라고 박수를 보냈다. 

넥센은 지난해 특급 신인 이정후 돌풍으로 타 구단의 부러움을 한 몸에 샀다. 이종범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아들로 잘 알려진 이정후(넥센)는 휘문고를 졸업한 뒤 지난해 넥센에 데뷔해 고졸 신인 가운데 최초로 한 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장하는 등 타율 3할2푼4리(552타수 179안타) 2홈런 47타점 111득점 12도루를 기록하며 신인왕에 등극했다. 
그렇다면 장정석 감독은 이정후의 데뷔 첫해를 어떻게 바라봤을까. 올 시즌 KBO리그의 슈퍼 루키 돌풍을 일으키는 4인방과는 확실히 달랐다. 그는 "그저 신인 같았다. 물가에 내놓은 아이 같다고 할까. 아마도 어릴 적부터 봤던 터라 그런 것 같다"고 웃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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