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우 가세' 삼성, 6인 선발 체제 가동한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3.31 09: 02

삼성 라이온즈가 6인 선발 로테이션 체제를 가동한다. 
윤성환, 팀 아델만, 리살베르토 보니야, 양창섭, 백정현에 이어 김대우가 선발진에 합류한다. 넥센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날인 내달 1일 로테이션상 보니야가 등판할 차례이나 김대우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이에 따라 보니야는 4일 창원 NC전에 선발 출격한다. 
삼성의 6인 선발 체제 가동은 여러가지 장점이 많다. 정규 시즌 첫 등판에서 고개를 떨궜던 보니야가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특급 신인 양창섭의 체력 안배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선발 투수가 확실한 휴식일을 보장받은 만큼 많은 이닝을 소화한다면 계투진의 부담이 한결 줄어든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보니야는 27일 광주 KIA전서 3⅓이닝 7피안타(3피홈런) 4볼넷 5탈삼진 9실점으로 무너졌다. 구위 자체가 나쁜 건 아니기에 약간의 재조정하는 과정을 거친다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8일 광주 KIA전서 KBO리그 역대 6번째 고졸 신인 데뷔 첫 경기 선발승 기록을 달성한 양창섭은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 김한수 감독은 "양창섭은 주1회 등판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와 같다. 구단 측은 특급 신인 양창섭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특별 관리할 계획이다. 
선발진에 새롭게 가세하는 김대우는 일본 오키나와 캠프 때 선발 준비를 해왔고 16일 SK와의 시범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하는 등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김대우가 6번째 선발로서 제 몫을 해준다면 선발진 운용에 여유가 생긴다. 
삼성은 지난해 선발진이 제대로 가동되지 못해 어려움을 겪으며 2년 연속 9위에 머물렀다. 김한수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진 안정을 최고로 꼽고 있다. 외국인 투수 2명이 연관되어 있다. 이 부분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6개월을 보내기가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6인 선발 로테이션 체제가 정상적으로 가동된다면 이른바 계산이 서는 야구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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