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청주 직지컵 핸드볼대회 남자부 최강팀을 가리는 결승전이 지난 30일 오후 6시30분, 청주 국민생활관에서 열렸다.
2009년 핸드볼큰잔치부터 2011 핸드볼코리아컵대회까지 우승하며 이번에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강호 두산(감독 윤경신)이 11년만에 컵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충남체육회(감독 김태훈)를 25-19(전반 10-6)로 제압했다.
두산은 이번 우승을 통해 대회 4연패를 달성하며 남자부 최강의 자리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하게 진행됐다. 전반 2분, 충남체육회는 박경석이 선제골을 넣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곧바로 두산은 김동명과 조태훈이 득점하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충남체육회는 물러나지 않고 최범문과 박용준의 득점으로 전반14분, 3-2를 만들며 한 점차 리드를 잡았다.
4-4 동점으로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후반 22분, 조태훈과 정진호가 연속 득점하며 두산이 7-4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두산은 골키퍼 박찬영의 선방까지 더해지며 점수차를 더욱 벌렸고 전반을 10-6, 4점 리드한 채 마쳤다.

후반 들어, 충남체육회는 임효섭과 이은호가 연달아 득점하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두산은 골키퍼 박찬영의 2연속 선방과 조태훈과 정의경, 정진호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를 벌리며 14-8로 달아났다.
주도권을 잡은 두산은 충남체육회를 더욱 몰아붙였고, 후반 18분, 점수를 21-12까지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추격의지가 꺾인 충남체육회는 벌어진 점수차를 더 이상 좁히지 못하며 최종스코어 25-19 두산의 승리로 경기는 끝이 났다.
조태훈(7골, 2어시스트), 정의경(4골, 1어시스트)이 공격을 주도했고, 골키퍼 박찬영(13세이브, 방어율 43.3%)이 골문을 든든히 지키며 우승을 이끌었다.
한편, 30일 남자부 경기가 종료된 후에 우승팀과 준우승팀에 대한 시상과 함께 대회 MVP와 지도상, 포지션별 베스트7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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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핸드볼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