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 감독, "일본과 WC 맞대결, 힘든 경기가 될 것"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3.31 08: 20

"친선 경기와 월드컵은 다른 문제. 일본 감독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여러 가지 실험을 하는 장소에 불과."
일본 '니칸스포츠'는 31일(한국시간) "세네갈 대표팀의 알리우 시세 감독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시세 감독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처음 출전한 세네갈 대표팀의 주장으로 전 대회 우승팀 프랑스를 격파하며 8강에 오르는 돌풍의 주역이었다. 선수로서 맹활약했던 그는 감독으로 2002년 이후 4개 대회만에 모국 세네갈의 두 번째 월드컵 출전을 이끌었다.

세네갈은 러시아 월드컵 H조에서 일본, 폴란드, 콜롬비아와 한 조에 배치됐다. 시세 감독은 니칸스포츠와 인터뷰서 "H조 16강 진출 유력 후보는 콜롬비아와 폴란드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과 세네갈은 잃을 것이 없다. 월드컵에서는 쉬운 경기가 없다. 어느 팀도 1위나 2위로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니칸스포츠는 "시세 감독의 자신감은 2002년 월드컵에서 이변을 일으킨 실적에서 나오는 것이다"며 "시세 감독은 당시 세네갈 대표팀에 대해서 젊고 좋은 선수들이 많았고, 강한 정신력과 단결력으로 결과를 만들었다고 회고했다"고 전했다.
시세 감독은 "일본 대표팀에서는 유럽에 뛰고 있는 선수가 많다. 프랑스 리그1 메츠에서 뛰고 있는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와 사우스햄튼의 수비수 요시다 마야를 알고 있다. 일본전은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한편 일본은 지난 23일 '가상 세네갈'인 말리와 평가전에서 졸전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시세 감독은 "친선 경기와 월드컵은 다른 문제다. 일본 감독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여러 가지 실험을 하는 장소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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