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영이 ‘선을 넘는 녀석들’로 출산 후 브라운관 본격 컴백에 나선 가운데, 완벽한 적응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30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는 3MC 김구라, 설민석, 이시영과 게스트 타일러 라쉬가 멕시코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선을 넘는 녀석들’은 국경을 접한 두 나라의 닮은 듯 다른 역사와 문화, 예술을 직접 두 발로 경험하며 비교하는 프로그램으로, 현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일상생활 모습부터 고유한 역사까지 탈탈 털어보는 신개념 세계 탐사예능이다.
이날 김구라, 설민석, 이시영은 의외의 케미를 자랑했다. 김구라는 스튜디오 예능을 벗어나 리얼 예능에도 도전하고 싶은 마음에 ‘선을 넘는 녀석들’에 합류하게 됐다고 솔직 고백했고, 설민석은 여행 내내 따라붙는 카메라를 보며 신기함을 드러내며 예능 초보의 기질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시영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시영은 출산 한 달 만에 ‘선을 넘는 녀석들’로 브라운관 복귀를 선언했던 바. 물론 ‘나 혼자 산다’에서 잠시 얼굴을 비춘 적은 있지만 본격적 활동을 알리는 것은 이 프로그램이 처음이기 때문에 그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시영과 김구라, 설민석의 케미는 쉽사리 상상되지 않아 더욱 궁금증을 키워왔던 터다. 센 이미지의 김구라, 카리스마 있는 설민석 사이에서 이시영이 묻히지는 않을지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첫 방송에서 이시영은 김구라, 설민석을 꼼짝 못하게 만드는 걸크러쉬를 발산하며 우려가 기우였음을 증명했다.
이시영은 특유의 조곤조곤한 말투로 ‘팩트폭력’을 선사하는 묵직한 입담을 자랑해 웃음포인트로 활약했다. 그는 “설민석 선생님 책으로 태교를 했다”고 밝히며 설민석을 흐뭇하게 하는가 하면, 철저한 사전준비와 예습으로 멕시코에서 택시 예약부터 길 안내까지 척척 해내는 만능의 면모를 보여 박수를 이끌었다.
‘열혈’ 이시영의 열정은 스페인어까지 정복하게 했다. 그는 일주일 동안 스페인어 공부에 매진, 여행 내내 유창하게 스페인어를 하며 팀 내 브레인으로 활약했다. 출산 후 첫 복귀에 처음 호흡을 맞추보는 MC들과의 여행에 긴장했을 터였던 이시영은 엄청난 준비를 통해 곧바로 프로그램 적응에 나섰다.
이런 이시영을 향해 많은 시청자들도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멤버들도 이시영을 보며 든든해하기도. 입담부터 가이드까지 모든 면에서 합격점을 받아낸 이시영이 앞으로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선을 넘는 녀석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