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보이스퍼가 추억의 히트곡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며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31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는 작곡가 故길옥윤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부활, 박상민, 박기영, 최정원, 노브레인, 보이스퍼, 김용진, 길구봉구, 김나니, 정석순, 백형훈, 기세중, 키스, 유니티 등의 가수들이 출연해 사랑과 이별의 노래로 감성을 자극했다.
1부에서 가장 눈길을 모은 그룹은 보이스퍼. 데뷔 3년차인 이들은 33년차 선배 그룹 부활을 꺾고 1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부활과 박기영에 이어 세 번째로 무대에 선 보이스퍼는 패티김이 불렀던 ‘그대 없이는 못 살아’를 편곡해 무대를 꾸몄다.

보이스퍼의 달콤하고 감미로운 목소리가 ‘좋아해요, 좋아해요, 당신을 좋아해. 밤하늘의 별들이 반짝이는 한’이라는 아름다운 가사와 맞물려 설렘 가득한 사랑의 분위기를 완성했다.
봄날의 햇살처럼 따뜻한 목소리를 자랑하는 보이스퍼 멤버들이 부르는 사랑의 세레나데는 객석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박기영을 꺾고 1승을 차지한 부활과 대결을 벌인 결과, 보이스퍼는 364표를 얻은 부활을 꺾고 371표로 1승을 차지했다.
Voice(보이스)와 Whisper(위스퍼)의 합성어로 만들어진 보이스퍼는 달콤하게 속삭이는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려주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이들의 가장 큰 매력은 네 명의 멤버들이 가진 각기 다른 목소리가 하나로 합쳐져 완벽한 하모니를 이룬다는 점이다.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하면서도 고유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있는 보이스퍼는 데뷔 3년차인 올해 음악성을 인정받으며 점차 인지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 앞으로 만날 더 많은 노래와 퍼포먼스 가득한 무대를 통해 자신만의 매력으로 대중과 소통할 보이스퍼를 기대해본다./ purplish@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