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만취부터 댄스까지"..'예쁜 누나' 손예진의 美친 매력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3.31 09: 45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손예진의 연기력과 본연의 매력이 가장 잘 묻어난 드라마가 아닐까 싶다. 실제로도 30대 중반인 그녀가 일에서는 완벽하지만 연애에서는 빈틈 많은 미혼녀 윤진아를 연기하면서 이질감 없이 매끄러운 연기로 현실감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첫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에서는 절친한 친구 서경선(장소연 분)의 친동생 서준희(정해인 분)에게 사랑 받는 윤진아(손예진 분)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담겼다.
프랜차이즈 커피회사 대리 진아는 일 잘하는 커리어우먼이지만, 연애를 할 때는 매번 남자에게 차이고 당하는 곰 같은 여자이다. 준희는 어리바리하면서도 솔직하고 귀여운 구석이 있는 그녀에게 언제부턴가 마음을 빼앗겼다. 어린 시절에는 단지 누나의 친구였지만, 이제는 자신의 여자가 돼주길 온 마음으로 바라고 있다. 준희의 매력은 썸을 타기 위한 밑밥을 깔거나 밀당을 하며 재지 않는 것이다. 매 순간 느끼는 그대로 표현하며 진아의 마음을 서서히 흔들고 있다.

진아는 사귀던 남자친구 이민규(오륭 분)의 양다리로 인해 이별을 맞이했는데, 한껏 복수를 해주고 나서도 슬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해 술로 이별을 극복하려 했다. 만취 상태가 된 그녀는 집으로 안전 삼각대를 가지고 오는가 하면 “30대 초반엔 날아다녔다”는 자뻑성 발언도 서슴지 않으며 웃음을 유발했다.
또 사무실에서 혼자 야근을 하면서, 분출하는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 여과없이 분출했다. 맥주를 한 캔 마시고 나서 술 기운이 오르자 흐르는 댄스 음악에 몸을 맡긴 채 막춤을 선보인 것이다. 우연찮게 이 모습을 본 준희는 예측할 수 없는 진아의 매력에 다시 한 번 흠뻑 빠져들었다.
진아를 연기하는 손예진은 여자가 봐도 사랑스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적이다. 만취 연기를 위해 촬영장에서 진짜 술을 마시며 ‘음주 투혼’을 벌인다는 손예진의 연기 열정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또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손예진의 깜짝 댄스도 출중해 놀라움을 안긴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기존에 없던 색다른 소재의 연애 드라마는 아니지만 현실감을 높였다는 점에서 소소한 재미를 선사한다. 사랑과 우정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진아의 준희의 로맨스가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것 같다./ purplish@osen.co.kr
[사진]‘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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