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템의 롤챔스 현미경 프리뷰] 관건은 미드-정글 싸움, SK텔레콤 7대 3 우세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3.31 11: 06

'2017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서 맞붙었던 최고의 팀들이 얄꿎게도 LCK 와일드카드전서 격돌한다.
SK텔레콤 T1과 KSV는 31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3전 2선승제로 승부를 가린다. 티켓은 예매시작 1분만에 판매가 종료될 정도로 LOL 팬들의 관심은 그 어느때보다 높다.
스프링 스플릿 막바지 관심을 몰고다녔던 SK텔레콤과 KSV. SK텔레콤은 스프링 시즌의 제왕으로 지난 2015년 이후 스프링시즌서 단 한 번도 우승을 놓친적 없는 명가 그 자체고, KSV는 SK텔레콤의 롤드컵 아성을 무너뜨린 유일한 팀이다. 이현우 OGN 롤챔스 해설위원이 롤챔스 스프링 와일드카드전의 키포인트를 정리해봤다.

▲ 경기력은 양측 모두 아쉬운 상황...조직력의 KSV? 상승세의 SK텔레콤
스프링 시즌 기록만 따지고 보면 SK텔레콤의 기록이 더 좋다. 이현우 해설의 예상 첫 마디는 "SK텔레콤이 7대 3 정도로 우세해 보인다"는 말로 SK텔레콤의 승리를 예측했다. SK텔레콤의 시즌 전체 KDA는 4.17이며 최근 10경기 KDA는 3.76으로 수치면에서는 내려갔지만 KSV는 시즌 전체 KDA 2.61에 최근 10경기 KDA 2.30으로 바닥을 치고 있다.
최종전 SK텔레콤이 콩두를 상대로 2세트 고전했고, KSV가 킹존을 상대로 2세트 선전했던 점을 고려해도 결과적으로 시즌 마지막 3경기를 3연승으로 이끈 SK텔레콤과 3연패를 당한 KSV의 분위기가 다르다는 이야기다.
이현우 해설은 KSV가 특유의 단단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5위의 성적을 냈지만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SK텔레콤의 전체적으로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 다시 만난 페이커와 크라운, 이번에는 누가 웃을까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서 양 팀의 대결은 일방적인 SK텔레콤의 승리였다. 2승 모두 무실세트로 승리한 SK텔레콤은 KSV에 4세트서 단 10데스만 허용할 정도로 완승을 거뒀다. 특히 정글-미드 구도는 완승 그 자체였다.
지난 2월 11일(13-1, 12-3) 경기서 '페이커' 이상혁은 1세트 갈리오로 4킬 노데스 7어시스트로, '크라운' 이민호의 카시오페아를 0킬 3데스 1 어시스트로 봉쇄했다. 3월 18일 2라운드 경기 1세트의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상혁의 아지르가 6킬 노데스 5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이민호의 카르마는 0킬 3데스로 고개를 숙여야했다.
정글 싸움도 양 팀 2명씩의 4명의 정글러가 나섰다. '블라썸' 박범찬이 나선 1라운드 경기나 '블랭크' 강선구가 출전한 2라운드 경기 모두 SK텔레콤의 정글이 KSV의 정글을 압도했다.
이현우 해설은 "KSV가 탑이 강세라면 SK텔레콤은 미드가 강세다. 전체적인 짜임새면에서 확실한 주전이 없는 점이 SK텔레콤의 불안한 점이지만 '페이커' 이상혁을 중심으로 한 정글-미드에서 우위가 예상된다"고 이번 와일드카드전 키포인트를 설명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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