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팍 첫 선' 아델만, 데뷔전 아쉬움 떨쳐내야 한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3.31 11: 59

팀 아델만(삼성)이 정규 시즌 첫 등판의 아쉬움을 딛고 시즌 첫 승을 신고할까. 삼성의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아델만의 역할이 더욱 커졌다. 두 번째 등판에서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올 시즌 외국인 선발 특급으로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아델만은 지난 25일 잠실 두산전서 첫 선을 보였다. 6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5실점. 1회 다린 러프의 선제 적시타와 이원석의 좌월 스리런으로 4점을 먼저 얻는 등 든든한 화력 지원을 받았으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또한 수비까지 아델만에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 2점차 앞선 3회 1사 1루서 중견수 박해민이 박건우의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타자 주자까지 홈을 밟으며 4-4 동점이 됐다. 야구에 만약이란 건 없지만 박해민의 실책이 없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와르르 무너지지 않고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건 그나마 위안거리.

아델만은 31일 넥센전서 안방팬들과 처음 만난다. 삼성은 전날 넥센과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8-10으로 패했다. 선발 윤성환을 비롯해 권오준, 최충연, 한기주, 심창민, 김승현, 임현준 등 7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그만큼 마운드 소모가 컸다. 아델만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줘야 하는 상황이다. 
정규 시즌 첫 등판에서 희망과 아쉬움을 동시에 드러낸 아델만이 안방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첫 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KBO리그 복귀 첫 연타석 아치를 쏘아 올린 박병호를 비롯한 넥센 거포 군단의 한 방을 조심해야 한다. 
넥센은 우완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고졸 4년차 최원태는 지난해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11승)를 거두며 이름 석 자를 알렸다. 25일 고척 한화전서 5이닝 8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해 삼성전에 한 차례 선발 등판했으나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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