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좌우 플래툰에 의한 기용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오타니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지 않는다. 전날(30일) 선발 8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신고한 오타니는 하루 만에 라인업에서 빠졌다. 오타니는 전날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이날 크리스 영이 선발 8번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이에 대해 소시아 감독은 “좌완과의 매치업 균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클랜드 선발은 좌완 션 마네아다. 오타니는 시범경기 당시 좌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시아 감독은 “필요하다면 오타니를 경기 중간에 출전시킬 수 있다. 이런 경기에서는 대주자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어떤 식으로든 오타니를 중용할 뜻을 드러냈다.

오타니의 대주자 기용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스프링캠프 당시 라인업에 들어갔을 때 여러 차례 주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보폭도 훌륭하고, 매우 빠른 선수”라고 칭찬했다. 좌완을 상대로 한 약점에 대해서도 소시아 감독은 “좌완을 상대로도 오타니가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