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첫 승’ 다나카, “8K 비결? 슬라이더 잘 들어갔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3.31 12: 23

다나카 마사히로(30·양키스)가 4년 만에 첫 경기서 승리를 챙겼다.
뉴욕 양키스는 31일(한국시간)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8시즌 메이저리그’ 2차전에서 홈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4-2로 꺾었다. 양키스는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양키스 선발 다나카는 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8삼진 무사사구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다나카는 삼진 8개를 잡으면서 무사사구로 완벽한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그는 2회부터 6회까지 13타자 연속 아웃을 잡는 괴력을 발휘했다. 다나카가 시즌 첫 경기서 승리투수가 된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시즌이었던 지난 2014년 4월 4일 토론토전 이후 4년 만이었다. 다나카는 토론토를 상대로 통산 10승 4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경기 후 다나카는 수많은 취재진에 둘러싸였다. 미국 취재진이 통역의 도움으로 다나카와 먼저 인터뷰를 했다. 그는 일본 취재진에게 따로 긴 시간을 할애했다. 첫 승 소감에 대해 다나카는 “캠프에서 잘 준비했고, 문제없이 시즌 개막을 맞았다. 공 하나하나의 느낌이 작년보다 확실히 좋다”며 기뻐했다.
8개의 삼진을 잡아낸 비결은 슬라이더였다. 다나카는 “삼진을 많이 잡아낸 것은 슬라이더가 잘 통했기 때문이다. 오늘 가장 잘 들어갔던 구질도 슬라이더”라며 만족했다.
다나카는 지난 시즌 고질적 팔꿈치 부상에도 불구 13승을 기록하며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 목표 승수를 묻는 질문에 그는 “팀이 이기는 것이 제일이다. 그것을 향해 모든 힘을 내고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 일구 일구에 최고의 공을 던지자는 생각 뿐”이라고 답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토론토=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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