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패닉(샌프란시스코)이 또 한 번 결정적인 순간 빛났다. 선발의 호투와 패닉의 한 방을 앞세운 샌프란시스코가 데자뷰 같은 2연승을 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6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친 선발 조니 쿠에토의 호투, 그리고 이틀 연속 결승 솔로포를 터뜨린 패닉의 활약을 묶어 1-0으로 이겼다. 전날도 비슷한 흐름으로 이긴 샌프란시스코는 지구 라이벌 다저스에게 충격을 안기며 2연승을 달렸다.
조니 쿠에토(샌프란시스코)와 알렉스 우드(LA 다저스), 두 선발투수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특히 쿠에토는 6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며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7회에야 첫 안타를 맞았을 뿐이었다. 우드도 팀 내야의 잦은 실책성 플레이에도 불구하고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힘으로 윽박지르며 맞불을 놨다.

쿠에토는 7이닝 동안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우드는 8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가운데 승부는 9회 한 방으로 결정됐다. 전날 패한 다저스는 마무리 잰슨을 올려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 꿈은 패닉에 의해 깨졌다. 9회 선두타자로 나선 패닉은 잰슨의 90마일(145㎞) 커터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패닉은 전날(30일) 경기에서도 0-0으로 맞선 5회, 상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솔로포를 때려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도 패닉의 한 방으로 샌프란시스코가 리드를 잡은 것.
샌프란시스코는 8회 왓슨에 이어 9회 스트릭랜드를 마운드에 올려 다저스의 추격을 저지했다. 다저스는 2경기 연속 영봉패로 자존심을 구겼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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