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해 더 저릿하다. 윤종신이 이번엔 '이별톡'으로 슬픈 공감을 자극했다.
윤종신은 3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월간 윤종신 3월호 '이별톡'을 발매했다.
윤종신이 작사하고 윤종신, 강화성이 작곡한 '이별톡'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휴대폰 대화 메신저를 소재로 삼았다. 상대방으로부터 '이별톡'을 받은 한 남자가 답장하지 않음으로써 관계가 마무리되는 내용을 그렸다.


윤종신은 "왠지 심상치 않았어/고민고민 정리된 문장/그냥 즉흥적인 홧김은 아냐/오래오래 쌓인 너의 맘 한 줄 한 줄" "다 구차한 좋은 사람 되기 몇 글자/답장은 하지 않을게/너의 톡은 완벽한 이별/더 이상 우리 방은 없어" 등의 가사를 통해 이별하는 남자의 마음을 들려준다. 윤종신 특유의 담담한 문체와 호소력 짙은 보이스가 어우러져 애절함을 자아낸다.
뮤직비디오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커플들의 이야기를 한 편의 영화로 만들었다. 영화 '뷰티인사이드'의 백종열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이동휘, 전여빈이 출연했다.
이동휘와 전여빈은 아무렇지 않은 듯 직장생활을 하다가 '이별톡'을 받고 눈물을 흘린다. 두 사람이 감정을 절제했다가 뮤직비디오 말미 울음을 터뜨리는 장면이 압권이다.
이처럼 윤종신은 이번에 평범함 속에서 가슴 아픈 공감대를 찾아냈다. 이에 '이별톡'은 달달해서 더 외로운 봄, 많은 이들을 울릴 것으로 보인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윤종신 '이별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