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 좋게 페널티킥(PK) 하나 씩 주고 받은 부산 아이파크와 안산 그리너스가 무승부를 나눠 가졌다.
부산과 안산은 31일 오후 2시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2 5라운드 경기에서 PK 하나 씩을 주고 받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5경기 무패(2승 3무) 행진을 이어간 부산은 승점 9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반면 안산은 승점 8점으로 추격을 이어갔다.
두 팀 모두 초반부터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부산이 바로 주도권을 잡았으나, 안산의 수비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주도권을 잡은 부산 역시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두 팀은 전반 단 하나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에도 주도권은 부산이 잡았다. 안산이 장혁진 대신 홍동현을 투입하는 교체 카드를 꺼냈지만,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안산은 후반 12분 코네 대신 라울로 반격에 나섰다. 부산 역시 후반 15분 고경민-최승인을 투입하며 맞받아쳤다.
선제골을 가져온 것은 부산이었다. 후반 30분 호물로가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반칙으로 PK를 얻어냈다. 부산은 키커로 나선 최승인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부산은 선제골 이후 안정적인 운영으로 승리를 지키려 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부산은 잘 버텼다. 하지만 후반 45분 안산 김태현이 PK를 얻어냈다. 추가 시간 라울이 PK를 성공시키며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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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부산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