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피홈런 6실점' 양현종, 550일만에 LG전 패전 위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3.31 19: 21

KIA 양현종이 패전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양현종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4-5로 뒤진 7회 1사 3루에서 박정수로 교체됐다. 박정수가 희생타를 허용하면서 실점은 6점이 됐다. 6⅓이닝 동안 102구를 던지며 9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이 마지막으로 LG에 패한 것은 2016년 9월 27일(6이닝 2실점)이었다. 550일만에 다시 패전 위기다. 홈런 2방을 맞은 것이 뼈아팠다. 

양현종은 1회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안익훈을 유격수 땅볼, 김현수를 풀카운트에서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박용택은 초구에 방망이를 휘둘렀고,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회 선두타자 가르시아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채은성을 2루수 땅볼로 1사 2루, 양석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투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오지환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에서 146km 직구를 던졌는데 그만 좌중간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맞고 말았다.
3회에도 추가실점했다. 2사 후 박용택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이어 가르시아에게 3루수와 3루 베이스 사이를 뚫고 가는 좌선상 2루타를 맞아 1점을 허용했다.
4회 다시 장타를 허용했다. 1사 후 오지환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유강남에게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맞았다. 스코어는 1-5로 벌어졌다.
5회에는 아웃과 안타를 번갈아 기록하며 2사 1,3루. 오지환과의 승부를 앞두고 이대진 투수코치가 한 번 마운드를 방문했다. 앞서 홈런을 허용한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벗어났다.
6회 3타자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7회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았다. 이어 폭투로 무사 3루. 박용택을 2루수 땅볼로 잡은 후 가르시아 타석 때 교체됐다. 이날 양현종은 가르시아에게 3타수 3안타를 허용했다. 
박정수는 가르시아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 3루 주자 김현수가 홈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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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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