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경기는 팬들이 화낼 수 있는 경기".
전북 현대는 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 2018 4라운드 상주 상무와 경기서 외국인 공격수 아드리아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홈 5연승과 함께 승점 3점을 추가, 승점 9점으로 선두경쟁을 펼치게 됐다.
최강희 감독은 "홈 경기서는 결과와 내용 모두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공격적인 경기를 펼쳐야 한다"면서 "오늘은 내용면에서는 좋지 않았다. 오늘처럼 경기를 한다면 팬들이 화낼만한 상황이었다. 선수들이 잘 알았으면 좋겠다. 시즌 시작 후 갑작스럽게 팀 밸런스가 흔들렸다. 휴식기서도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했다. 경기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이 휴식기 동안 극복을 해야 하지만 전체적으로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가시와 전이 더 중요하다. 오늘 경기에 이어 가시와와 경기까지 넘어 선다면 대표팀에 차출됐던 선수들이 일어날 수 있다. 오늘은 결과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개막전 후 무실점 경기를 펼친 최 감독은 "위기는 있었지만 무실점 승리는 팀에 힘이 될 수 있다. 수비를 똑같은 멤버로 출전한 경우가 없었다. 골키퍼도 로테이션을 통해 기용하면서 문제도 많았다. 시즌 초반에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다. 팀의 완성도가 높아지는 시기가 오면 달라질 수 있다.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무실점은 힘이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4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아드리아노에 대해서는 "훈련 때나 평소 페널티 박스 안에서는 분명 위협적인 존재다. 아드리아노가 원톱으로 출전하게 되면 중원에서 패스의 질이 좋아져야 한다. 우리의 경기력이 좋아진다면 아드리아노도 더 좋아질 수 있다. 아드리아노를 비롯해 외국인 선수들이 일정 수준으로 올라선다면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강희 감독은 "가시와전을 마치고 온다면 대표팀 후유증이 회복된다. 그 때 부터는 상대에 따라 여러가지 전술을 사용할 수 있다. 가시와전 꼭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