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유강남 투런 합창' LG, 양현종 꺾고 KIA에 역전승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3.31 19: 52

 LG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31일 잠실구장에 2만5000명 만원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차우찬(LG)-양현종(KIA)의 팽팽한 투수전 기대는 다소 엇나갔다. 차우찬이 5이닝 5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양현종은 6⅓이닝 동안 9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해는 LG전 3경기에 나와 3승무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한 양현종의 550일만에 LG전 패배였다.  
오지환과 유강남이 나란히 양현종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정찬헌이 8회 위기를 막아내고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KIA가 선취점을 얻었다. 2회 1사 후 안치홍에게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이범호가 풀카운트에서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1사 2루에서 연속 내야 땅볼로 추가 득점은 실패.
LG는 0-1로 뒤진 2회 선두타자 가르시아가 우전 안타로 출루, 후속 두 타자가 아웃되면서 2루까지 진루했다. 오지환이 1볼-2스트라이크에서 양현종의 146km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호 홈런. 
LG는 3회에도 2사 후 박용택의 좌중간 2루타, 가르시아의 좌선상 2루타로 1점을 더 보탰다. 3-1 리드. 
4회에는 유강남의 홈런포가 터졌다. 1사 후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유강남이 양현종의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순식간에 5-1로 달아났다. 
차우찬은 5회 갑자기 선두타자 2명을 연속 볼넷으로 내주며 흔들렸다. 1사 후 이명기에게 1루 베이스 옆을 타고는 2타점 3루타를 맞았다. 경기 전 류중일 LG 감독은 차우찬을 투구 수 80개 정도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81번째 투구에 2타점 3루타를 맞았다. 이어 김주찬에게 외야 희생플라이이로 5-4 한 점 차로 추격당했다. 
LG는 7회 귀중한 추가점을 얻었다. 선두타자 김현수가 양현종 상대로 첫 안타를 우월 2루타로 때렸다. 폭투로 3루까지 진루. 박용택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난 후 투수는 박정수로 교체됐다. 앞서 3안타를 때린 가르시아는 박정수 상대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6-4로 점수를 벌렸다. 
KIA는 8회 귀중한 찬스를 잡았다. 바뀐 투수 진해수 상대로 이명기 볼넷과 김주찬 안타로 무사 1,2루. 버나디나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1사 2,3루. 안타 한 방이면 동점 찬스. 그러나 최형우가 때린 타구는 투수 앞 땅볼, 3루 주자가 협살에 걸려 아웃됐다. 나지환이 바뀐 투수 정찬헌의 초구를 때렸는데, 포수 파울 플라이로 끝났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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