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최원태-아델만, 명품 투수전 빛났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3.31 20: 24

명품 투수전이 대구 하늘을 수놓았다. 
넥센과 삼성이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정규 시즌 2차전서 투수전의 진면모를 선보였다. 이날 넥센과 삼성은 손에 땀을 쥐는 투수전을 연출했다. 승리는 넥센이 가져갔지만 삼성 역시 후회없는 싸움을 벌였다. 
넥센 선발 최원태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최원태는 7회 오주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넥센은 삼성을 4-2로 이겼고 최원태는 승리 투수가 됐다. 이로써 최원태는 지난해 9월 6일 수원 kt전 이후 2연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동료들의 지원 사격도 큰 힘이 됐다. 넥센은 2-2로 맞선 7회 임병욱이 중전 안타와 주효상의 희생 번트에 이어 이정후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대타 고종욱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 선발 팀 아델만의 활약도 돋보였다. 아쉽게도 첫 승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지만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정규 시즌 첫 등판이었던 25일 잠실 두산전(6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5실점)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는 투구였다. 
삼성 외국인 투수의 퀄리티 스타트 달성은 지난해 8월 27일 대구 kt전(재크 페트릭) 이후 216일 만이다. 아델만은 2-2로 맞선 7회 임현준과 교체됐다. 삼성은 29일 광주 KIA전 이후 3연패 수렁에 빠졌지만 아델만의 호투는 승리 못지 않은 소득이었다. /what@osen.co.kr
[사진] 대구=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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