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첫 승' 차우찬 "동료들에 고맙다. 통증 없어 다행"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3.31 20: 14

 LG 차우찬이 시즌 첫 승과 더불어 KIA 양현종과의 7번째 맞대결에서 드디어 승리를 따냈다. 
31일 잠실구장에 2만5000명 만원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두 좌완은 기대와 달리 실점이 많은 편이었다. 이날 첫 등판인 차우찬은 5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4실점. 양현종은 6⅓이닝 동안 9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LG가 6-4로 승리했다. 차우찬이 승리 투수, 양현종이 패전 투수가 됐다. 
 프로 데뷔 후 두 선수는 지난해까지 총 6차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이번이 7번째 만남이다. 그동안 양현종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양현종은 6차례 맞대결에서 4승무패다. 반면 차우찬은 승리없이 3패다. 차우찬은 맞대결 6경기(33⅔이닝)에서 3패 평균자책점 3.74로 나쁜 편은 아니다. 승운이 없었다.

이날 현종은 2016년 9월 27일(6이닝 2실점) LG전 이후 550일만에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해는 LG전 3경기에 나와 3승무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했다. 뼈아픈 홈런 2방을 맞으며 패전 투수가 됐다. 
경기 전 류중일 LG 감독은 "차우찬이 시즌 첫 등판이라 투구 수 80개 정도 생각하고 있다. 5회 정도"라고 말했다. 차우찬은 캠프에서 팔꿈치 통증으로 실전 등판이 늦어졌다.
차우찬은 경기 후 "첫 경기를 승리할 수 있어서 동료들에게 고맙다."며 "아직 만족할 만한 피칭을 아니었으나, 통증 없이 투구를 잘 마친 것 같아 다행이다. 다음 경기를 준비 잘해서 좋은 피칭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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