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리스트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이 솔직 담백한 웃음까지 금메달리스트의 위엄을 보였다.
31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형님'에서는 팀 추월 국가대표인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이 출연했다.
이날 팀 추월 국가대표 메달리스트인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이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세 사람은 "세계 최강 '빙신(氷神)들', 3대천왕이다"라고 말하며 자신들을 소개했다. 멤버들은 메달 들고 등장한 선수들에게 "메리들 처음, 메달리스트다"며 기쁘게 환영했다.

이어 인터뷰 장으로 변한 듯 '평창올림픽'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전해졌다. 멤버들은 큰 대회 출전에 대한 긴장감에 대해 묻자, 승훈은 "떨리지만 3번째 올림픽 출전이었다"면서 "홈그라운드 경기장 가득한 응원의 에너지가 느껴져 힘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홈그라운드에 대한 부담감도 전했다. 특히 첫 경기가 그렇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메달 리스트로 자랑스럽게 대한민국을 알렸다. 멤버들은 승훈의 인터뷰를 언급, 자원봉사자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던 감동의 인터뷰에 대해 박수쳤다. 승훈은 "금메달 대비한 인터뷰 준비한 건 아니다, 보통 생각하는 편은 아닌데 그땐 꼭 해야겠다 생각이 들었다"며 평창올림픽 숨은 주역들인 자원봉사자분들에게 다시한 번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스케이트 선수들의 징크스나 루틴을 물었다. 재원은 "일어나기 전, 정해놓은 시간에 눈 떠지면 잘 탄다"고 대답, 승훈은 "원래는 없는데 5000M 경기 전 화장실가서 벽에 부딪혔다, 그랬더니 은메달을 땄다"면서 "10000M도 어지럽지 않았는데 기대야할 것 같아 벽에 살짝 기대고 출전했더니 금메달 획득했다"며 신기한 일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계속해서 팀 추월 경기에 대해 질문, 승훈은 "힘을 다 써야된다, 어차피 100% 전력의 힘을 쏟아야한다"고 전했다. 멤버들은 "경기하다 말도 하냐"고 궁금한 질문을 던지자, 승훈은 "이건 꼭 말해야한다 싶을 때만 한다, 보통 말하면 바로 호흡이 흐트러져 잘 못한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은 입신 준비, 팀 추월 출격 자세로 시작을 알렸다. 입학신청서 심사 중 승훈은 장점으로 쌩쌩이 준넘기를 , 민석은 유니폼 빨리 입기라 전했고, 즉석에서 아형들과 대결, 하지만 수근이 2연승으로 이를 제쳐 금메달을 따내는 모습이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승훈은 "평창대회에서 경기 전 토마토 파스타를 꼭 먹어서 사람들이 놀랐다"며 시합전 고기를 먹는 다는 후배 재원에게까지 이를 알려줬다고 전했다. 고기는 쉽게 탈이 날 수 있어 훈련할 때 많이 먹지만, 실제 경기 전에는 파스타와 피자를 챙겨먹는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다소 예민한 도핑테스트에 대해서는 "늘 받는다"고 거리낌 없이 대답, 이어 "사전 예고 없이 불시에 검사가 진행된다"며 소변과 혈액검사를 어린 학생 선수들에게도 예외가 없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다음 올림픽인 '베이징 대회'를 언급, 미처 평창 대회에서 세레머니를 못한 민석은 "베이징 대회에서 메달을 따면 단상에 입맞춤하고 힘찬 세레머니하겠다"고 전하며 이를 시물레이션으로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승훈은 "베이징 올림픽 자신있다"면서 "평창보다 더 재밌는 대회가 될 것"이라 덧붙여 기대감을 안겼다.
담백한 웃음으로 무장한 금메달리스트 선수들, 멤버들이 "오늘 '아는형님' 전반적으로 순수하다"고 말할 정도로 솔직한 입담이 '아형'들을 순수함으로 물들였다. /ssu0818@osen.co.kr
[사진] '아는형님'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