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없어도 베일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라스팔마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그란 카나리아에서 열린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라스팔마스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기록했다. 리그 4연승을 질주한 레알은 승점 63점으로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64점)을 바짝 추격했다.
리그 우승 가능성이 사라진 레알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위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에이스' 호날두에게 휴식을 준 레알은 벤제마와 베일을 앞세운 4-4-2로 경기에 나섰다.

호날두는 없지만 레알의 공격력은 여전했다. 투톱으로 나선 베일과 멘제마를 중심으로 측면에서 아센시오와 바스케스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전반 6분 베일이 한 박자 빠른 침투 이후 재빠른 슈팅을 날렷다. 이 슈팅을 기점으로 레알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26분 모드리치의 스루패스를 받은 베일이 재빠르게 수비진을 제치고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레알은 전반 29분 부상으로 나초 대신 하키미를 투입해야만 했다. 예상외의 악재랑 상관업이 레알은 전반 39분 바스케스가 경합 과정서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벤제마가 키커로 나서 마무리하며 2-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라스팔마스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격적인 교체 카드 활용으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오히려 후반 6분 베일이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자신이 키커로 나서서 성공시켰다. 앞선 상황에서 레알은 시종일관 여유로운 운영으로 경기에 임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레알의 3-0 승리로 마무리됐다. /mcadoo@osen.co.kr
[사진] 레알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