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유재석, ‘무도’의 심장 #563회 #결혼+둘째 #대상6관왕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4.01 11: 51

 국민 MC 유재석에게 MBC ‘무한도전’(이하 무도)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2005년 4월 23일부터 2018년 3월 31일까지 563회를 진행하면서 최고의 예능인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국민 MC로 올라섰다. 그리고 그 영광의 순간을 함께 할 수 있는 아내와 두 아이를 얻었고, 애증의 공영방송 MBC를 든든하게 받쳐줬다.
# 563회
유재석은 ‘무도’의 유일한 원년멤버다. ‘무모한도전’→‘무리한 도전’→‘무한도전’으로 바뀌는 와중에도 그는 꿋꿋하게 자리를 지켰다. ‘무모한도전’부터 유재석과 함께 자리를 지켜온 정형돈과 노홍철은 떠났고, 정규편성부터 함께 해온 박명수, 정준하는 끝까지 함께 했다. 멤버들의 입대와 하차 속에서도 유재석은 꿋꿋하게 자리를 지켰다.

유재석이라는 중심이 없었다면 ‘무도’가 13년 동안 흘러오지 못했을 것이다. 563회를 이끌어 오면서 그는 멤버들 사이에 수많은 캐릭터를 탄생시켰고, 본인 역시도 거침없이 망가졌다. 상상하기 어려운 장기 프로젝트와 예능 사상 최초의 시도 등도 유재석이라는 성실하고 모든 사람을 챙기는 MC가 있었기 때문이다.
‘무도’의 수장인 김태호 PD 역시도 시즌1 종영을 앞둔 기자 간담회에서 유재석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김 PD는 "유재석씨가 없었으면 여기에 없었을 거다. 이게 될까, 저게 될까 이런 논의 상대는 유재석씨였다. 그거에 대해서 자신있게 해보자, 아니면 말고의 공감을 해준 것이 바로 유재석씨다. 저도 걱정이지만, 유재석씨가 다음주 목요일부터 공허하지 않을까 걱정도 앞선다"고 애틋한 감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 마봉춘 나경은과 결혼 그리고 둘째 임신
국민 MC 유재석은 ‘무도’를 통해서 아내를 만났다. 2004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나경은은 ‘무도’에 사내운서로 목소리만 출연했다. 두 사람은 2006년 열애를 시작해 2년만인 2008년 7월 결혼했고, 결혼 2년 뒤인 2010년 5월 아들 지호군을 출산하며 행복한 가정을 이어왔다. 그리고 지난 2월 19일 둘째 임신소식을 전하면서 또 한 번 축하를 받았다.
‘무도’를 통해 아내를 만나고 두 아이를 얻었다. 그리고 매주 토요일 방송되는 ‘무도’를 통해서 모든 소감을 밝혔고, 숨김없이 사실을 전했다. 어느덧 아내와 결혼한지도 10주년을 향해가고 있는 만큼 유재석의 감회가 더욱더 새로울 것으로 보인다.
# MBC 연예대상 6관왕 그리고 공로상
유재석은 13년 동안 ‘무도’을 하면서 MBC 연예대상을 6차례 받았다. 2년에 한 번꼴로 받은 셈이다. 예능인으로서 단 한 번도 받지 못한 연예 대상 트로피를 13개나 받은 유재석이고 그 중에 절반은 MBC가 안겨줬다. 하지만 그의 대상에 이론의 여지는 없다. 특히나 2015년에는 ‘무한도전’으로 공로상을 받으면서 명실공희 MBC 대표예능으로 인정을 받았다.
특히나 MBC가 두 차례 파업으로 휘청거릴 때도, 시청자들은 ‘무도’를 기다리면서 MBC의 파업을 지지했다. 최승호 MBC 사장 역시 “’무한도전‘은 MBC의 생명력을 유지시켜줬다고 해야 할 프로그램입니다. 무한도전이 아니었으면 MBC는 아마 진작 잊혀졌을지 모릅니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pps2014@osen.co.kr
[사진] '무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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