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발베르데, "메시 유무에 따라 모든 팀이 달라진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4.01 09: 12

"더 많은 골을 내줄뻔한 위기도 있었지만, 끝내 동점에 성공했다. 한 골 넣은 이후 메시가 마무리했다."
FC 바르셀로나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서 열린 2017-2018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세비야와 원정 경기서 2-2로 비겼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전반 36분 바스케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후반 5분 무리엘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해 0-2로 뒤졌다. 바르셀로나는 메시, 데니스 수아레스, 알카세르 등을 차례로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다. 경기 종료 2분 전 수아레스가 코너킥서 세비야의 골망을 흔들며 1-2로 추격했다.

무승부 드라마의 주연은 역시 메시였다. 후반 44분 쿠티뉴의 패스를 받은 메시는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천금 동점골로 팀의 30경기 무패(23승 7무)와 선두 질주를 이끌었다.
경기 후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감독은 스페인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전반은 팽팽했다. 두 팀 모두 좋은 기호를 잡았다. 하지만 세비야의 강력한 중원과 빠른 공격 속도로 인해 두 골을 내줬다. 더 많은 골을 내줄뻔한 위기도 있었지만, 끝내 동점에 성공했다. 한 골 넣은 이후 메시가 마무리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세비야는 중원에서 우위와 조직적인 패스 플레이로 바르셀로나를 궁지에 몰아 넣었다. 아쉬운 골 결정력만 아니었다면, 바르셀로나의 무패 행진을 저지하는 당사자가 될 수도 있었다.
발베르데 감독은 "평소 우리는 상대에게 많은 기회를 주는 팀이 아니다. 상대에게 빠르게 두 골을 내준 것이 영향을 미쳤다. 세비야의 공격을 전혀 통제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없었던 일"이라며 상대의 경기력을 인정했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0-2로 뒤진 후반 43분 루이수 수아레스가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에 나섰다. 발베르데 감독은 "수아레스의 득점 이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측면부터 높이 올라가서 상대 진영에서 플레이했다"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의 무패 행진을 이어간 것은 리오넬 메시였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벤치에서 대기한 메시지만, 교체로 나와서 팀을 구했다.
발베르데 감독은 "메시의 몸상태가 좋지는 않지만, 원래 출전시킬 생각이었다. 그가 볼을 잡을때 마다 인상적이었다. 사실 메시 출전 유무에 따라 모든 팀이 달라진다. 앞선 경기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아르헨티나는 메시 없이 가진 스페인과 평가전에서 1-6으로 무너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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