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김태호 하차부터 시즌1 종영까지..변화무쌍했던 2개월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4.01 11: 00

'무한도전'이 김태호 PD의 하차 소식을 전한 2개월여 만에 막을 내렸다. 그사이 PD 및 멤버 교체와 시즌2 및 완전 종영 등 다양한 의견이 존재했지만, 결국 현재의 제작진 및 멤버들이 깔끔하게 시즌1을 종영하는 것으로 매듭지었다.
지난달 31일 MBC 예능 '무한도전' 시즌1이 종영했다. 마지막 인사를 앞두고 멤버들 모두 눈시울을 붉혔고 1인자 유재석이 "어떻게 보면 이 프로그램에 저의 크고 작은 인생이 담겨 있는 것 같다"면서 "시즌2로 다시 돌아온다면 '무한도전'스러움으로, '무한도전'이 다시 왔구나 싶은 내용으로 웃음을 드리겠다. 지난 13년 동안 보내주신 응원과 박수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덤덤한 인사를 전해 감동을 안겼다.

지난 2005년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해 13년 동안 '국민 예능'으로서 존재감을 발휘했던 '무한도전'과의 이별은 지난 2월 4일, 프로그램 초창기부터 함께했던 김태호 PD의 하차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MBC 부장으로 승진한 김태호 PD의 후임으로 최행호 PD가 투입되며 김태호 PD는 크리에이터로서 '무한도전'을 도울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것. 
PD 교체로 '무한도전'이 술렁거리게 되자 이번에는 멤버 교체에 이목이 쏠렸다. 김태호 PD가 하차하면 원년 멤버인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가 그대로 출연할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했기 때문.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원년 멤버들이 하차할 것으로 내다봤고 이에 새로 투입된 양세형, 조세호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됐으나 두 사람 또한 하차할 것이라는 보도가 났다.
이에 '무한도전'을 애정하던 이들은 '무한도전'이 PD와 멤버들이 전부 바뀐 채로 이름을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이대로 완전 종영하거나 시즌2로 돌아올 것인지에 집중했다. 이에 대해 MBC 예능본부와 김태호 PD, 6인의 멤버들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고, 결국 이대로 시즌1을 종료하지만 시즌2의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쳐 애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방향성이 정리되자 '무한도전'은 마지막까지 열심히 달렸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스타가 된 여자 컬링팀과의 컬레버레이션을 진행하고 '무한도전법' 2호의 탄생을 예감케 하고, 또 예능 프로그램으로서는 최초로 종방연도 개최했다. 시즌2로 돌아온다면 그동안의 틀을 깬, 그 어느 때보다 '무한도전'스러운 내용으로 준비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말이다.
이에 아직 이들의 시즌2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는 상태이지만, 김태호 PD와 여섯 멤버들이 언젠가 다시 '무한도전'을 외칠 수 있는 날을 하루빨리 볼 수 있길 기대해 본다. / nahee@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및 스틸,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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