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데뷔' 즐라탄, "나를 외치는 팬들에게 즐라탄을 선사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4.01 10: 30

"나는 절대 거만하지 않다. 나는 단지 자신감에 차 있을 뿐."
LA 갤럭시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의 홈 디포 센터서 열린 로스 앤젤레스 FC와 2018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홈경기서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대역전극의 주인공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 갤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LA 갤럭시로 이적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날 후반 26분 그라운드를 밟으며 데뷔전을 치렀다. 맨유에서 잠시 부진하긴 했지만, 이브라히모비치의 실력은 여전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투입 6분 만에 골맛을 보면서 3-3 동점을 만들더니 추가시간에는 문전으로 침투한 뒤 천금 헤더 결승골을 작렬하면서 4-3 승리를 안겼다. 
이브라히모비치 특유의 오만해보이기까지 하는 자신감과 3인칭 화법도 여전했다. 그는 경기 후 미국 '폭스스포츠'와 인터뷰서 "LA갤럭시의 팬들은 경기 중 '우리는 이브라히모비치를 원한다'고 외쳤다. 그래서 내가 직접 그들에게 이브라히모비치를 선사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나는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고,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안다. 나는 이곳에 우승하기 위해 왔다. 나는 이곳으로 와서 기분이 들떠 있다. 사자는 여전히 배고프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강력한 캐릭터는 그의 팬들을 열광시키면서도 일부 사람들에게 거만한 태도라는 비판을 사기도 한다. 그는 "나는 절대 거만하지 않다. 나는 단지 자신감에 차 있을 뿐이다. 이브라히모비치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만 나를 건방지다고 이야기한다"고 주장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데뷔전마다 골을 터트리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나는 과거 항상 새로운 팀에 갈 때마다 데뷔전에서 득점을 올렸다. 유벤투스, 인터 밀란, 파리 생제르맹(PSG), 맨유 모두에서. 그래서 나는 이번에도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득점을 해야만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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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갤럭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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