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예상치 못한 개막 7연패의 수렁. 그리고 경기 후 일어난 불상사까지. 롯데 자이언츠를 둘러싼 분위기는 침통하고 숙연할 수밖에 없었다.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둔 롯데 자이언츠의 덕아웃. 전날(3월 31일) 접전 끝에 5-10으로 패한 여파가 이어지는 듯 했다.
6연패를 당했어도 롯데 덧아웃은 활기를 잃지 않았다. 곧 연패를 끊어내겠다는 의지가 충만했고, 이 기세를 경기력으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접전 끝에 막판 집중력에서 밀리며 패배를 직면했다.

여기에 경기 후 불미스러운 사건까지 발생했다. 한 팬이 퇴근길에 나서는 이대호를 향해 치킨 박스로 추정되는 물체를 투척했다. 이대호는 별 다른 대응 없이 퇴근길에 나섰지만 화를 삭히는 모습이 눈에 보였다. 해당 사진과 영상은 각종 SNS를 통해 퍼져나갔다.
이에 롯데 덕아웃의 분위기는 이전과 달랐다. 덕아웃은 그 어느때보다 조용하고 숙연했고 말 없이 경기 준비에 나섰다. 이대호도 별 다른 동요 없이 경기 준비를 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는 조원우 감독도 별 다른 말이 없었다. 다양한 플랜들을 내세워봤지만 돌아오는 것은 패배 뿐이었다. 조용한 성격의 조원우 감독이었지만 더더욱 말을 아꼈다.
오물 투척 사건에 대해서도 조 감독은 "(이)대호에게 별 다른 얘기를 하지는 않았다"고 말하며 사건의 파장이 커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 듯 했다.
과연 롯데는 개막 7연패의 늪을 빠져나올 수 있을까. 롯데는 브룩스 레일리가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