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영건 김대현이 KIA 타선을 맞아 씩씩하게 공을 뿌리고 있다.
김대현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3연전 1승1패씩 주고받은 가운데 마지막 3차전, 승자는 위닝시리즈를 가져간다.
김대현은 1회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자신의 공을 자신있게 던졌다. 버나디나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고, 김주찬을 바깥쪽 예리한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최형우 타석 때는 포수 유강남이 정확한 송구로 2루 도루를 시도한 이명기를 태그아웃, 김대현을 도와줬다.

2회에는 삼자범퇴. 최형우를 초구에 외야 뜬공, 나지완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안치홍을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김대현을 제외하곤 포수와 유격수만 공을 만졌다. 이범호는 유격수 뜬공, 김민식은 유격수 땅볼, 김선빈도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4회 선두타자 이명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버나디나를 1루수 땅볼로 유도, 1루수-유격수-투수로 이어지는 병살 플레이를 성공했다. 김주찬의 타구는 외야로 빠지는 듯 했으나 유격수 오지환이 잡아 한 바퀴 빙그르 돌아 1루로 던졌고, 양석환이 바운드되려는 공을 잘 잡아 아웃시켰다.
2-0으로 앞선 5회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 한 방을 얻어맞았다. 2-1로 추격당했다. 이후 3타자를 범타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5회까지 58구, 피홈런 한 방이 아쉬웠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