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직전 실점' 서울, 인천과 1-1...개막 4경기 무승 부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4.01 15: 53

FC서울이 인천 유나이티드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은 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4라운드 홈 경기서 후반 10분 에반드로가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45분 뼈아픈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이로써 서울은 개막 후 4경기(2무 2패) 무승 부진을 이어갔다.
양 팀 모두 변화를 꾀했다. 서울은 이유 있는 변화, 인천은 어쩔 수 없는 변화였다. A매치 휴식기 동안 공격 전술을 다듬은 황선홍 서울 감독은 고요한에게 부상 복귀전 기회를 줬다. 대신 중앙 미드필더 정현철이 명단 제외됐다. 인천은 징계로 빠진 무고사 자리에 김혁중이 최전방 공격수로 낙점됐다.

서울은 초반부터 열을 올렸다. 그러나 회심의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막히거나 날카로운 크로스가 동료의 발에 닿지 않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인천은 전반 11분 역습 찬스서 아길라르의 크로스를 김혁중이 머리에 맞혔지만 골대를 비껴갔다. 전반 21분 프리킥 찬스서 고요한의 박스 안 왼발 슈팅은 수비에 막혔다.
인천은 전반 29분 문선민의 오른발 중거리포가 허공을 갈랐다. 서울은 1분 뒤 안델손의 크로스가 문전으로 배달됐지만 고요한의 머리에 닿지 않았다.
인천은 전반 38분 절호의 기회를 날려보냈다. 황현수가 헤딩 클리어 실수한 볼을 한석종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서울과 인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변화를 꾀했다. 모든 최전방의 변화였다. 서울은 박희성을 빼고 에반드로를 투입했다. 인천은 김혁중 대신 김보섭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보섭은 후반 1분 만에 문전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결정력 부족에 시달리던 서울은 후반 10분 만에 결실을 맺었다. 안델손의 침투 패스를 받은 에반드로가 전력 질주해 오른발로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과정부터 마무리까지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인천은 후반 13분 아길라르가 기습적인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양한빈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 인천은 후반 21분 한석종의 오른발 슈팅이 다시 한 번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은 1분 뒤 에반드로의 패스를 받은 안델손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서울은 후반 27분 박동진의 스루 패스를 이상호가 쇄도해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무산됐다.
서울은 89분을 버텼지만 마지막 1분을 막아내지 못했다. 후반 45분 인천의 특급조커 송시우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 1일 전적
▲ 서울월드컵경기장
서울 1 (0-0 1-1) 1 인천
△ 득점= 후 10 에반드로(서울) 후 45 송시우(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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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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