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가 에이스다운 역투를 펼쳤지만 침체된 타선 속에 패전 위기에 몰렸다. 수비진의 느슨한 플레이들도 레일리를 돕지 못했다. 올 시즌 롯데의 첫 퀄리티 스타트의 주인공이었다.
레일리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 역투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레일리는 1회 선두타자 박빈우에 좌중간 2루타를 맞아 위기를 안고 시작했다. 김성욱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1사 3루로 위기가 증폭했다. 실점은 없었다. 나성범과 스크럭스럴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극복했다.

2회에도 선두타자 모창민에게 3루수 방면 기습번트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최준석을 투수 땅볼, 권희동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2사 3루를 만들었고 지석훈을 삼진 처리해 다시 한 번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3회에는 정범모를 2루수 뜬공, 박민우와 김성욱을 모두 투수 땅볼로 돌려세워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도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2루수 내야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스크럭스를 중견수 뜬공, 모창민을 좌익수 직선타로 잡아내 2아웃을 만들었다. 그리고 최준석을 삼진으로 솎아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5회 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선두타자 권희동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지석훈에 좌전 안타와 2루 도루, 정범모에 1루수 내야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박민우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선제 실점했다. 그러나 이후 김성욱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 추가 실점을 막았다.
팀이 5회말 곧장 동점을 만들었지만 6회초 다시 실점했다. 선두타자 나성범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일단 스크럭스를 우익수 뜬공, 모창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최준석에 좌중간 안타를 맞았고 느슨한 중계플레이로 인해 1루 주자 나성범을 홈으로 들여보냈다. 그리고 최준석은 2루까지 보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권희동을 투수 땅볼로 처리 추가 실점은 막았다.
7회에도 레일리는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지석훈을 3루수 땅볼, 정범모를 1루수 땅볼, 노진혁을 2루수 뜬공 처리하면서 삼자범퇴로 마무리 지었다.
1-2로 뒤진 8회초, 롯데는 투수를 진명호로 교체했다. 레일리는 올 시즌 롯데의 첫 퀄리티 스타트 투구를 펼쳤지만 패전 위기에 몰렸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