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을 맞아 연예인들이 재치와 재미를 더한 거짓말로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데 반대로 만우절 때문에 피해를 입은 연예인들도 있었다.
연예인들이 1일 자신의 SNS에 장난 가득한 사진을 올리거나 글을 게재해 팬들과 만우절을 즐겼다. 하지만 이에 반해 과도한 장난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있었다.
걸그룹 걸스데이의 혜리는 자신의 SNS에 “비밀을 공개합니다 사실 제 이는 이렇게 생겼어요”라며 귤을 입에 물고 있는 사진을 게재해 보는 이의 미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거짓말이에요. 히히히”라며 만우절 거짓말임을 알렸다.
가수 황치열은 “여러분께 고백할게 있어요~ 아직 한 번도 꺼낸 적이 없었는데 저 사실은 아직 고등학생입니다. 텐투고 1학년 1반 황치열이예요. 많이 놀라셨죠? 아직은 골목을 누비며 어슬렁거리는 개구쟁이 골목대장입니다”이라며 교복 입은 사진을 게재, 귀여운 거짓말을 했다.
개그우먼 맹승지는 웨딩사진과 함께 결혼 발표를 했다.“벚꽃이 흐드러지는 봄날 저도 평생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간 되시는 분들 오셔서 축하해주세요”라는 글 끝에는 “만우절”이라고 덧붙이며 만우절 이벤트를 했다.
이들의 거짓말은 보고 웃어넘길 수 있지만 만우절 때문에 피해를 본 연예인도 있다. 밴드 씨앤블루의 이종현은 “와 만우절이라고 별일 다 생기네. 해킹 조심하세요. 스트레스 무섭다”며 해킹 피해사실을 알렸다.
또한 지난해부터 수차례 살해 협박부터 폭발물 설치 위협 거짓 전화에 시달렸던 에이핑크는 거짓말하는 것에 경고하기도 했다. 에이핑크의 정은지는 “만우절 장난도 재밌지만 과한 거짓말은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들 수도 있어요”라고 경고했다.
이뿐 아니라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 측이 공식 SNS에 만우절 이벤트를 한 것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런닝맨’ 측은 “전.격.출.연. 송중기♥송혜교, 공유, 수지, BTS, 트와이스는 훼이크. 언젠가는 꼭 같이 뛰어주세요”라는 글과 이들의 사진을 게재했다.
‘런닝맨’ 제작진은 만우절을 맞아 재치가 넘치는 글로 섭외하고 싶은 스타들을 언급한 것으로 이에 대해 “나도 보고 싶다”라고 반응을 보이는 네티즌들이 있는 반면 “진짜인 줄 알고 놀랐다”, “장난이 과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kangsj@osen.co.kr
[사진] 혜리, 황치열, 이종현, 정은지, ‘런닝맨’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