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한동희-신본기, 벼랑 끝에서 등장한 난세 영웅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4.01 17: 22

난세의 영웅이 결국 등장하기는 하나보다. 롯데 자이언츠가 겨우 개막 7연패를 탈출했다. 한동희와 신본기, 하위 타선에서 그 역할을 해냈다.
롯데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8회말 극적인 역전극을 만들어내면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개막 7연패를 탈출했다.
이날 롯데는 경직된 주루 플레이, 그리고 수비에서도 느슨한 플레이가 아쉬움을 남겼다.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역투에도 불구하고 롯데는 결국 끌려가는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롯데의 7연패 탈출 의지는 강렬했다.
더 이상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결국 8회말 2사 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난세 영웅 등장의 발판을 만들었다.
일단 2사 후 번즈가 2루타를 때려내면서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이어진 타석의 신인 한동희가 우측 담장 직격하는 적시 3루타를 뽑아내면서 2-2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NC도 급해졌다. 마무리 임창민을 급하게 불러올렸다.
그러나 롯데의 집중력을 이겨내지는 못했다. 2사 3루에서 신본기가 임창민의 초구를 받아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뽑아내면서 극적인 역전을 만들었다. 특히 신본기는 앞서 5회말 김사훈의 중전 안타 때 당한 주루사를 만회한 결자해지의 활약이었다.
결국 롯데는 한동희와 신본기, 두 명의 난세 영웅의 활약을 바탕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극적으로 7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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