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 3안타. 그리고 극적인 끝내기 안타.
LG 외국인 타자 가르시아가 KIA와 주말 3연전에서 폭발적인 타격감을 과시했다. 잠실구장을 찾은 LG팬들은 가르시아를 연호했다.
가르시아는 1일 KIA전에서 9회말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영웅이 됐다. 2사 1,2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1회 적시타를 때리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활약. 사실 주말 3연전 내내 불방망이었다. 3경기 연속 3안타로 12타수 9안타, 7할5푼의 고타율을 자랑했다.
31일 경기에선 결정적인 추가 타점을 올렸다. 5-4로 한 점 차로 쫓긴 7회 무사 3루에서 박용택이 친 타구는 전진 수비를 펼친 KIA 2루수에 걸려 아웃됐다. 3루주자 김현수는 움직이지 못했다. 가르시아는 바뀐 투수 박정수 상대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김현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6-4로 도망가는 점수. 류중일 감독은 경기 후 "요즘 잘 맞고 있는 가르시아의 추가 타점이 결정적이었다"고 칭찬했다.
가르시아는 3일 연속 3안타로 매서운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더불어 핫코너에서 뛰어난 수비와 강력한 어깨를 자랑했다. LG팬들이 '히요미'를 잊어도 될 만한 활약을 하고 있다.
3일 내내 3루수쪽 타구는 그냥 자동 아웃이었다. KIA 팬들은 타구가 가르시아 쪽으로 날아가면 한숨을 내쉴 정도였다. 강한 어깨로 조금 타이밍이 늦어 보여도 총알 송구로 1루에서 여유있게 아웃된다. 다이빙캐치 등 적극적인 수비로 범위가 넓다.
개막 이후 5경기에서 가르시아는 1할대 타율과 결정적인 수비 실책으로 아쉬운 소리를 들었다. 단 4안타에 그치며 모두 단타였다. 지난달 27일 고척 넥센전에서 1사 만루에서 2루 송구가 빗나가는 결정적인 실책으로 패인이 됐다.
그러나 KIA와의 3경기에서 2루타 2방을 포함해 9안타를 몰아치면서 타율을 단번에 3할9푼4리(33타수 13안타)로 끌어올렸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