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욕심' 경남 김종부, "말컹, 더 잘할 수 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4.01 18: 15

"앞으로 문제점이 개선된다면 계속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경남은 1일 오후 4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2018 K리그1 4라운드 강원 원정 경기에서 말컹의 멀티골과 손정현의 선방을 앞세워 값진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경남은 4전 전승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강원은 선두 자리가 걸린 일전에서 아쉽게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승장' 김종부 경남 감독은 "전반에는 부족한 것이 있었지만, 후반 교체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잘해준 것 같아서 고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말컹은 이날도 멀티 공격 포인트를 터트렸다. 김종부 감독은 "기본적으로 말컹은 높이나 공을 다루는 기술 등 재능이 많은 선수다. 여러 위치에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득점할 수 있는 선수다. 상대가 막아도 득점해준다. 그래도 강원전에서는 완벽하지는 않았다. 전후반 몇 차례 좋은 득점 찬스를 놓쳤다. 허리나 체중 문제가 있다보니 슈팅이 아쉬웠다. 그래도 그런 점만 보완한다면 더 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말컹의 탁월한 높이는 기본적으로 갖춰진 것이다. 작년 후반기에 발을 사용한 슈팅 타이밍이 좋아지면서, 사이드에서도 위협적인 선수로 발전했다. 기대도 많이 했다. K리그1에서도 좋은 페이스를 보여줘서 기쁘다. 앞으로 문제점이 개선된다면 계속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남은 측면을 통한 다양한 공격 패턴을 선보였다. 김종부 감독은 "사이드 측면 돌파를 통해 말컹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줬다. 아직 말컹이 완벽하게 개인 능력으로 득점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니다. 팀적으로 말컹에게 계속 좋은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종부 감독은 "사실 강원전서 미드필더나 수비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할까 고민했다. 많이 신경쓰고 고민했다. 그래도 주중 경기로 가는 타이밍이 있기 때문에 중요한 경기다 보니 주전 위주로 나왔다. 1위 경쟁이라기 보다는 경남의 실력이 제대로 평가받는다고 생각하고 컨디션 좋은 선수 위주로 선발진을 꾸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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