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13년 국민예능 ‘무한도전’ 떠났고 음악퀴즈쇼 온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4.02 06: 51

13년 동안 ‘국민예능’의 자리를 지켰던 ‘무한도전’이 떠났다. 이제 이번 달 말 방송될 ‘무한도전’의 후속 예능 음악퀴즈쇼가 준비 중이다.
MBC ‘무한도전’이 지난달 31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2005년 4월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해 2006년 5월 6일 ‘무한도전’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는데 13년 만에 종영을 결정하고 방송을 마무리 했다.
MBC의 간판 예능이자 최초의 리얼버라이어티쇼 ‘무한도전’은 13년 동안 ‘국민 예능’이라 불리며 시청자들에게 오랜 시간 사랑받았다. 매주 토요일 저녁 시청자들에게 ‘빅재미’를 선사하기도 했고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몸개그와 추격전 등으로 시청자들이 배꼽 잡게 하기도 했고 장기 프로젝트였던 스포츠댄스, 조정, 봅슬레이, 프로레슬링 등으로 ‘무한도전’ 프로그램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 또한 ‘배달의 무도’ 특집에서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 한국인들이 모여 살았던 우토로 마을부터 일본 다카시마 공양탑까지 우리의 가슴 아픈 역사를 다루는 등 의미 있는 특집으로 큰 감동을 전하며 화제가 됐다.
13년 동안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던 ‘무한도전’은 ‘멈춤’을 선택했고 시즌2를 기약했다. 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지만 시즌2를 원하는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무한도전’이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최다 1위에 뽑혔을 만큼 시청자들의 삶에 깊이 자리했던 만큼 빈자리는 크다.
하지만 빈자리는 채워야 하는 상황. MBC는 ‘무한도전’ 후속 예능으로 음악퀴즈쇼를 편성하기로 했다. 새 예능은 4월 말 첫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3주 동안 ‘무한도전’ 스폐셜이 방송되는 동안 후속 예능 연출을 맡은 최행호 PD가 준비할 예정이다.
최행호 PD가 준비 중인 예능은 가수들이 중심이 되는 음악 퀴즈쇼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음악퀴즈쇼가 될 것이라는 전언이다. ‘무한도전’이 야외 버라이어티이기 때문에 이를 배제하고 기획에 들어갔고, 그 결과 경연 음악 예능이 아닌 퀴즈쇼로 결정을 짓게 됐다는 후문이다. 
분명 ‘무한도전’의 빈자리를 크다. 최행호 PD이 ‘무한도전’의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 부담감이 크겠지만 ‘무한도전’이 떠나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예능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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