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챔프전' DB, 3전승으로 보인 정규시즌 우승 위엄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4.01 20: 20

'정규시즌 1위' 원주 DB가 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DB는 1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정관장 프로농구(KBL) 4강 플레이오프 안양 KGC와의 맞대결에서 92-82로 승리를 거뒀다. 앞선 1,2차전을 모두 잡은 DB는 3차전까지 잡으면서 2014-2015시즌 이후 3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아울러 2007-2008시즌 이후 10년 만에 통합우승을 정조준했다.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둔 DB는 이날 한 번 빼앗은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압도적으로 경기를 풀었다. 1쿼터부터 치고 나갔다. 김태홍이 3점슛 2개를 꽂아 넣는 등 8득점을 기록했고, 두경민도 8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반면 KGC는 피터슨과 사이먼이 13득점을 합작했지만, 국내 선수의 활약이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1쿼터는 DB가 28-18로 크게 앞선 채로 끝났다.

KGC와 4강플레이오프에서 3-0으로 승리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 동부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eastsea@osen.co.kr

2쿼터 1쿼터보다 화력이 다소 떨어진 가운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지만, DB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KGC는 9개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한 개도 성공하지 못했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9-10으로 밀리면서 좀처럼 점수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전반전 역시 44-32로 DB의 큰 리드 속 마쳤다.
3쿼터 양 팀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KGC는 버튼과 사이먼이 22득점을 합작하며 파괴력을 보였고, 여기에 이재도가 3점슛 2개를 성공 시키면서 힘을 냈다. DB는 버튼과 벤슨이 15득점을 넣으면서 KGC에 맞섰다. 그러나 3쿼터 역시 KGC는 점수 줄이기에 실패했고, 72-61로 KGC가 두자릿수 점수 차 리드를 유지했다.
분위기를 탄 DB는 끝까지 리드를 유지했다. 특히 4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KGC를 15-10으로 압도하면서 좀처럼 반격의 기회를 넘겨주지 않았다. KGC는 오용준이 3점슛 2개를 넣으면서 호시탐탐 꼬리를 노렸지만, 끝내 탄력을 받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92-82로 DB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DB는 벤슨이 23득점, 두경민이 18득점, 버튼이 13득점, 김태홍이 11득점, 박지훈이 11득점을 올리는 등 고르게 점수가 나왔다. 반면 KGC는 피터슨과 사이먼이 44득점을 합작했지만, 팀 패배에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DB는 오는 8일 SK와 KCC의 승자와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ellstop@osen.co.kr
[사진] 안양=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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