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정준영이 남다른 게임 운영 센스로 프로게이머의 위엄을 드러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예능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 691회에서는 최남단 땅끝마을 보길도로 향하는 김준호, 차태현, 데프콘, 김종민, 정준영, 윤시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은 여행에 앞서 '쓸데없는 선물'을 주고받았다.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데프콘은 정준영이 준비한 선물을 선택했고 장난감총과 5000원 상당의 패스트푸드 상품권 30장을 보고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했다. 이에 정준영은 "나한텐 쓸모없지만 다른 사람한텐 기분 좋은 선물을 준비했다"며 자신의 선물을 보고 환호하는 데프콘을 보고 흡족해했다.

이후 멤버들은 보길도로 가기 위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 가장 먼저 세연정에 들른 이들은 멤버들이 트로트곡을 듣고 몸짓으로 표현하면 세 명이 어르신들이 가수와 제목을 알아맞히는 풍류가무 미션을 진행했다. 하지만 정준영은 박상철의 '무조건'을 배정받아 난색을 표했고 결국 꼴찌를 하게 됐지만 예상치 못한 골반 댄스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점식 식사를 마친 멤버들은 극강의 비주얼을 자랑하는 절벽 위 카페로 향했다. 특히 정준영은 차 안에서 비상식량을 꾸준히 다른 멤버들에게 넘기는 재치와 순발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물의 양을 일정 기준선까지 받아내지 못하면 물세례를 당하는 미션에서도 완벽한 물 계산법으로 차태현과 함께 미션을 수행해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정준영은 센스 있는 선물부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게임 운영 실력까지, 방송 내내 프로게이머의 위엄을 여실히 보여줘 시선을 모았다. 무엇보다 보길도 여행은 이제 막 시작된 상황. 이에 그가 다음화에서 보여줄 또 다른 활약에 벌써부터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 nahee@osen.co.kr
[사진] '1박 2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