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슈가맨 故 김성재와 故 최진영이 소환됐다. 추억으로 버무려진 역주행송 대결에서는 '2018 영원'으로 B1A4가 이겼다.
1일 오후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2'(이하 슈가맨2)에서 쇼맨 B1A4가 역주행송 대결에서 승리했다.
몬스타엑스와 B1A4는 역주행송 대결전부터 다양한 개인기를 보여줬다. 셔누는 삼행시를 주헌은 충격적인 애교를 펼쳤다. 공찬도 애교를 보여줬고, 진영은 헬리콥터 소리와 진공 청소기 소리를 냈다.

재석팀의 슈가맨은 1995년 된 발표된 뉴잭스윙 장르의 노래였다. 소지섭이 제보자로 깜짝 등장해서 보고 싶은 우상이라고 추천했다. 그리고 30대와 40대에서 연이어 불이 켜졌다.
드디어 소환된 재석팀의 슈가맨의 정체는 故 김성재. 자리를 함께할 수 없는 김성재를 대신해 고인의 동생 김성욱이 출연했다. 23년 전 노래 '말하지면'이 흘러나오자 무려 84불이 켜졌다.
김성욱은 1995년 7월 15일 '듀스'의 고별 콘서트에 깜짝 등장했다. 김성욱과 함께 디바의 지나와 이본이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이본은 김성재와 중학교 시절부터 친구였다. 지니는 디바 이전에 김성재의 백업댄서 활동을 했다.
故 김성재는 듀스 해체 이후 첫 솔로 데뷔 무대를 마지막 무대로 남겼다. 데뷔 무대를 앞둔 故 김성재의 모습도 공개됐다. '말하자면' 무대를 함께 준비한 지니는 눈을 뜨면 12시간씩 연습을 했다. 지니는 23년만에 '말하자면' 춤을 보여줬다.
몬스타엑스는 '듀스'의 파워풀한 춤들을 커버했다. 몬스타엑스 멤버들은 차례로 '나를 돌아봐', '우리는', '여름안에서' 등의 명곡들이 재현됐다.
동생인 성욱은 세상을 떠난 형에 대한 추억을 떠올렸다. 내성적인 동생인 성욱은 군에서 처음으로 형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한 편지를 적었다. 하지만 편지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지 못하고 형은 세상을 떴다.
희열팀의 슈가맨은 故 최진영이었다. 얼굴없는 가수로 록발라드 명곡을 보유한 촉촉한 눈빛의 소유자였다. 고인을 대신해서 절친한 강현수, 조장혁, 고성진이 무대에 나섰다. 조장혁과 고성진은 '영원'을 열창했다. 이 노래의 팬이었던 유재석 역시도 노래를 따라 불렀다.
故 최진영은 1999년 배우에서 가수로 전향했다. 데뷔곡인 '영원'은 원래 김정민이 부르려고 했던 노래. 고인은 '영원'을 마음에 들어했고, 결국 직접 부르게 됐다. 故 최진영은 허스키한 목소리를 만들기 위해서 피나는 연습을 했다. '영원' 한곡을 녹음하기 위해서 1년이 걸렸다. 무려 1200시간을 녹음했다. 프로가수들이 300곡을 부를 시간을 한 곡에 투자했다.
故 최진영이 얼굴을 가리고 노래를 한 까닭은 대배우였던 누나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으려고 했다. 배우가 가수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한 편견도 심한 시대였기에 그는 더욱더 얼굴을 감췄다.
'영원'은 뮤직비디오 역시 화제였다. 장동건, 차인표, 정준호, 김규리, 이서진 등이 출연한 당시 뮤직비디오는 3억원 가량 비용이 투입됐다.
마침내 '2018 말하자면'과 '2018 영원' 무대가 공개됐다. 먼저 '2018 말하자면'으로 포문을 연 몬스타엑스는 故 김성재의 패션과 함께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뽐냈다.
B1A4의 '2018 영원'은 감성 그 자체였다. 뛰어난 보컬 실력을 보유한 그룹 답게 애절하게 노래했다. 바로는 굵직한 랩으로 무게감을 더했다. 다섯명의 멤버가 함께 부르는 모습은 감동적이었다.
역주행송 대결의 결과 승리팀은 B1A4였다. 10대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승리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슈가맨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