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 ‘라디오’ 김소현 “윤두준과 키스신? 주변서 더 난리나”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4.02 08: 00

‘라디오로맨스’의 김소현이 로맨스 호흡을 맞춘 하이라이트 윤두준을 언급했다.
김소현은 지난 달 20일 종영한 KBS 2TV 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에서 송그림 역으로 활약했다. 1999년생, 올해 스무 살이 된 김소현은 ‘라디오 로맨스’로 20대 첫 로맨스를 펼치게 됐다. 이에 대해 김소현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 애정이 정말 많이 갔던 드라마”라며 배우들과 똘똘 뭉쳐 즐겁게 마무리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20대 첫 로맨스라서 오는 부담감은 없었지만, 시청자들이 납득할 만한 스토리가 있어야 후반의 지수호(윤두준 역)와 송그림의 애정표현이 어색해지지 않을 거란 생각에 그 감정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부담감을 가지면 쓸데없는 긴장이 생길 것 같아서 편하게 하려고 했다. 곽동연 오빠를 뺀 모든 배우들이 낯을 정말 많이 가려서 어떻게 다가가지 고민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고민을 왜 했나 싶을 정도로 친해지고 서로 장난치느라 바빠서 웃음 참느라 혼났다.”

촬영장에 늘 웃음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배우들의 장난기가 넘쳤다는 김소현은 “그 덕분에 애정신도 웃으면서 넘아가곤 했다”고 회상했다. 이번 작품에서 김소현은 윤두준과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그렸다. 로맨스 호흡이다 보니 신경쓸 것들이 더 많았을 것 같다는 질문에 김소현은 “두준 오빠가 정말 배려를 많이 해줬다”며 파트너 윤두준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두준 오빠가 정말 편했고, 서로 장난도 많이 쳤다. 현장에서 감독님들이 ‘설렘이 부족하다’고 장난 반 진담 반으로 말할 정도였다.(웃음) 전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설레는 장면들을 잘 찍을 수 있도록 오빠가 ‘겉핥기 식’이 아닌 진짜 배려를 정말 많이 해줬다. 고마운 점이 참 많다. 덕분에 분위기가 유쾌하고 웃음도 많아지니 몸은 힘들어도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팬덤이 많은 아이돌 윤두준과의 로맨스 호흡이 사뭇 겁나지 않았냐는 짓궂은 물음을 던지자 김소현은 “예전에도 아이돌 배우들과 많이 호흡을 해서 걱정 안 됐다”며 관록 넘치는(?) 답변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물론 팬분들은 마음 아팠겠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내가 그런 걸 신경쓰면 상대방도 신경이 쓰일 거 같아서 내색 안 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특유의 담담함 덕분일까, 윤두준과 김소현은 ‘수호·그림 커플’의 팬을 만들어낼 정도로 엄청난 케미를 보였다. 
“지수호, 송그림 커플을 응원하는 반응들도 많이 봤다. 우리의 연기를 예쁘게 봐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 윤두준 오빠와 내가 다른 작품에서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는 반응도 있었는데 작품에 대한 애정이 진하게 느껴졌다. 두준 오빠와 몇 년이 흐른 뒤에 다시 작품에서 만나면 재미있을 것 같다. 흔치 않은 것 아닌가. 윤두준 오빠와의 키스신은 어땠냐고? 주변에서 더 난리였다.(웃음) 키스신에 풋풋한 느낌이 있어 예쁜 그림이 나왔다고 생각했다. 정작 전 별 생각 없었다.(웃음)”
 
4각 로맨스를 펼친 윤박, 유라에 대해서도 김소현은 정말 좋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12세 차이가 있는 윤박과 세대 차이를 느끼지는 않았냐고 묻자 “연기할 때에는 어쩔 수 없이 그 나이차가 느껴질 줄 알았는데 하나도 안 났다. 송그림과 이강의 조합이 좋아서 그랬던 것 같다”고 대답했다. 그는 유라의 생애 첫 따귀신의 주인공이 된 소감도 밝혔다.
“윤박 오빠와의 장면을 찍을 때에는 재미있었고 에너지를 얻었다. 오빠가 순수하다. 그래서 정말 밝고 제게도 잘 맞춰주신 것 같다. 유라 언니는 이번 작품에서 첫 따귀를 때렸다고 한다. 난 많이 맞아봐서 괜찮다.(웃음) 언니가 걱정을 정말 많이 했는데 그래도 언니 말처럼 맞는 편이 속편해서 나는 괜찮았다.”
“배우들이 참 착했다”며 ‘라디오 로맨스’를 통해 사람을 얻은 게 뿌듯했다고 말하는 김소현. 올해 10년차 베테랑 배우다운 소신과 배려로 작품에 녹아드는 김소현의 모습을 보니 앞으로 그가 펼칠 연기들이 더욱 기대됐다. / yjh0304@osen.co.kr
[사진] E&T Story 엔터테인먼트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