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 일찍 찾아왔다.
한화는 지난주 6경기에서 1승5패로 고전했다. 마지막 4경기를 패하며 시즌 성적은 2승6패, 어느새 순위 9위로 떨어졌다. 인내의 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위기가 빨리 찾아왔다. 이번주가 최대 관건이다. 여기서 어느 정도 버티면 향후에 반등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밀리면 하위권으로 굳어질 염려가 있다. 4월뿐만 아니라 시즌 전체 성적을 좌우할 갈림길에 섰다.
▶REVIEW-수비 무너지니 마운드도 붕괴

지난주 NC에 1승2패, SK에 3패를 당했다. 첫 날 김태균이 1루 내야 뜬공을 놓치는 싹쓸이 실책을 범했고, 정근우는 그답지 않게 마산과 대전을 오가면서 3경기 연속 실책으로 흔들렸다. 수비가 무너지니 마운드도 와르르 붕괴됐다. 대전 홈 개막 3연전에서 SK에 11홈런을 맞으며 33실점했다. 외인 원투펀치 샘슨·휠러부터 유망주 김재영·김민우까지, 선발투수 어느 누구 하나 5회를 못 버텼다. 설상가상 김태균마저 사구 부상으로 1군에서 이탈했다. 여러모로 잃은 게 많은 지난주였다.
▶PREVIEW-이번주에도 밀리면 꼴찌 추락
이번주에도 밀리면 꼴찌 추락을 피하기 어렵다. 당장 10위 롯데와 주중 3연전을 벌인다. 배영수-안영명-샘슨으로 선발등판이 예상되는데 김원중-송승준-듀브론트의 롯데보다 우위로 보기 어렵다. 주말엔 수원으로 가 홈런 군단으로 변모한 kt를 만난다. 쉽지 않은 일정이다. 관건은 결국 마운드다. 선발투수들이 버텨야 한다. 지난주 2경기 등판에 그친 마무리 정우람의 적극 활용도 고려할 만하다. 이길 수 있는 경기는 확실히 잡아야 한다. 지난주 2할대(.233) 그친 타자들도 분발해야 한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