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KIA타이거즈가 지난 주 3승3패를 기록했다. 개막 이후 kt-삼성-LG와 8경기에서 4승4패를 기록했다. 작년 하위권 팀들이었지만 달라진 힘을 보여주어 KIA가 주춤했다. 초반 뜨거운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기세가 한풀 꺾였고 선발진도 일희일비했다. 이제 본격적인 리그 경쟁에 뛰어든다. 지난 주를 돌아보고 이번 주를 전망해본다.
▶REVIEW-반타작, 왠지 손해?
삼성과 LG를 상대로 반타작. 왠지 손해 본 느낌이다. 삼성과 주중 시리즈에서는 화끈한 방망이로 2승을 거두었지만 고졸루키 양창섭에게 눌려 영패를 당했다. 1승1패 3차전에서 정용운이 신데렐라 투구를 해주어 기사회생, 잠실로 향했다. 그러나 1~3선발을 냈지만 1승2패 루징시리즈로 주저 앉았다. 헥터가 제모습을 찾았지만 양현종와 팻딘이 두 번째 등판에서 고개를 숙였다. 흐름이 끊긴 한 주였다. 타선에서는 최형우, 나지완, 이범호, 김선빈의 부진이 3패의 이유로 작용했다.

▶PREVIEW-나지완의 힘이 필요해
이번 주는 타격의 팀들인 SK, 넥센과 상대한다. 두 팀은 지난주 4승2패를 거두고 상승세에 올라있다. KIA 선발 로테이션은 이민우 정용운 헥터 양현종 팻딘 정용운이 나선다. 지난 주 좋았던 4~5선발 이민우와 정용운이 강력한 SK타선을 제어할 수 있는지에 따라 한 주의 흐름이 결정된다. 양현종이 넥센과의 경기에서 LG전 부진을 털어낼 것인지도 관전 포인트. 두 팀의 강력한 타선과 맞서 타격전을 불사하려면 부진한 타자들의 회복이 필요하다. 특히 갑자기 슬럼프에 빠진 나지완의 힘이 너무~너무 필요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