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리뷰&프리뷰] 만우절의 기적, 반등의 시작?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4.02 07: 33

만우절 거짓말 같았던 개막 7연패. 그러나 공교롭게도 만우절 당일, 거짓말 같은 역전극으로 개막 7연패를 겨우 탈출했다. '만우절의 기적'이었다. 개막 이후 SK, 두산, NC 등 상위권 전력들을 만나 1승7패에 머물렀다. 지난 주 성적은 1승5패. 지난 주 바닥을 치다 못해 지하실까지 파고 들어갔던 하락세를 이번 주 상승세로 다시금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REVIEW-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조원우 감독의 목소리 데시벨은 점점 작아졌다. 어떤 방법으로든 변화를 모색하고 돌파구를 찾아보려고 했지만 어떤 방법도 통하지 않았다. 주중 두산과의 3연전 중 2차전이 아쉬웠다. 선발 김원중의 역투로 리드를 잡았지만 8회말 역전을 허용하면서 개막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결국 NC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이번엔 8회말 역전을 일궈내면서 연패를 벗어났다. 레일리의 역투, 그리고 신인 내야수 한동희와 신본기가 역전극을 합작했다. 아직까지 투타 밸런스가 온전히 맞아떨어지지 않는 것이 연패의 이유였다. 일단 개막 연패를 끊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했다. 

▶PREVIEW-반등의 시작?
주전급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실패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는 없을 듯 하다. 그러나 연패의 과정에서 심리적인 부분도 큰 영향을 미쳤을 터. 일단 개막 연패를 탈출한 것이 컨디션 상승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이번 주 롯데는 한화와 원정 3연전을 치르고, 홈으로 돌아와 LG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롯데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수월한 매치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민병헌, 이대호, 채태인, 전준우 등 타격감이 수면 아래에서 올라오지 못하고 있는 이들의 감각 회복이 중요하다. 결국 해줘야 할 선수들이 해줘야 대반격의 시작점도 확인할 수 있다. /jhrae@osen.co.kr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